통영/통영 소식

유서 깊은 고찰 안정사 나들이1

청풍헌 2013. 10. 3. 20:57

 

안정사

벽발산 안정사는 신라 태종 무열왕 원년(654)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오는 절이다.

안정사는 벽방산 아래에 있다.

벽방산과 벽발산?

불가에서 석가모니 10대 제자 중 한 사람인 가섭존자가 벽발(바리때)을 받쳐 들고있는 모습과 닮아서 벽발산이라 했다.

벽방산은 통영의 진산인 여황산의 조산祖山이다.

 

일주문

벽발산 안정사를 살펴보자.

일주문은 하나의 기둥에 지붕을 얹은 산문이다.

네 귀퉁이에 활주를 받쳐 놓았다.

 

부도전

일주문을 지나 조금 오르다 오른쪽에는 부도전이 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1천여명의 승려들이 수도 했다는  유서깊은 사찰인데 임진왜란때 불타고 

인고의 세월을 거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부도탑의 머리 부분은 연꽃의 문양으로 조각되어 있다.

 

해탈교

해탈교 입구에는 각종 맷돌 모양의 석물들이 세개나 있다.

물을 먹던 것인지 아니면 맷돌인지 알 수 없지만 절에서 사용하던 유규임에 틀림 없어나

관리를 않는것 같아 안타깝다.

 

만세루(경상남도 문화재자료제145호)

해탈교를 오르면 왼쪽에는 만세루가 있다.(숙종12년1686 처음 짓고 헌종 7년 1841 고쳐 지었다)

만세루는 정면3칸 측면2칸 3량구조 맛배지붕으로 이층 누각으로 된 경남지방 문화재자료 제145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층 누각 형식 이지만 기둥을 자세히 보니 누각으로의 기능을 할 수 없게 지어졌다.

즉 산지의 형태에 맞게 앞의 기둥은 길고 뒤의 기둥은 짧게 되어 있었다.

형식은 누각 형태 이지만 그 기능은 위층만 강당이나 종루로 쓰고있다.

 

예전 여기에 있던 범종과 법고는 입구의 오른쪽에 종루를 새로 지어 옮겨갔다.

바닥은 우물마루이며 지금은 보수를 위하여 전체가 발판으로 쌓여 있었다.

오른쪽의  종루는 아래에 큰 범종이 달려 있으며 윗층에는 목어,운판,법고,작은 범종이 보였다.

그러나 그곳으로 오르는 사다리는 낧아 떨어지고 없었다.

 

동종(보물 제1699호)

위층에 있는 동종은 2010년 보물로 지정된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종이다.

이 동종은 선조 13년 1580년 전라남도 담양에 있는 추월산 용천사에서 만들었는데

융희2년 1908 용추사에서 구입하여 이곳으로 이안 하였다고 한다.

그것은 유곽과 유곽 사이에 명문이 세겨져 있다고 하는데 올라갈 방법이 없어 직접 확인은 못했다.

이 범종은 종뉴의 파손으로 매달지 못하고 바닥에 받쳐 놓았는데 그래도 맑은 소리가 난다고 한다.

▲벽발산안정사 일주문 

▲원 기둥과 활주 

▲일주문 천정 단청 

▲부도전 

 ▲부도탑

 

 ▲해탈문 입구의 유구

▲해탈문 

 

▲보수를 위하여 발판으로 감싸놓은 만세루 

 

 

▲만세루 현판 

▲아래층 천장부위 

▲이층 마루바닥 

▲만세루의 천정 지붕 

 

▲새로 지은 종루 

▲새로 만든 범종(형식은 신라종이나 그 기술은 아직...) 

▲범종루 위에는 불전사물이 있었다.(범종,법고,운판,목어)

 

문화재를 찾아 나선 날은 10월 3일 개천절이다.

많은 사람들이 벽방산으로 오른다.

가을이 짙어지는 날 안정사를 찾았다.

 

2013.10.3 안정사에서 백세청풍 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