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다른길 이야기

제주 월드트레일컨퍼런스 둘째날2

청풍헌 2014. 1. 21. 22:27

점심을 먹고 산책을 나왔다.

올레길을 따라 걸어가니 제주의 억새풀 집이 있다.씨에스 호텔 앤 리조트이라고 한다.

1박에 백만원이 넘는다는 말에 어떤 집인지 궁금했다.

제주의 고급 호텔은 숙박인만 들어갈 수 있고 외부인은 대부분 출입 금지다.

그냥 보기에는 초가집이다.시간이 체크 아웃후 청소를 하기 전이라 내부를 볼 수 있었다.

초가 한옥의 독채에 내부는 세칸 집이다.

가운데는 거실겸 주방이며 양 옆으로 방이 있다.전면은 통유리로 되었으며 좁은 마당에는 작은 풀장이 있어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바다를 바라보며 차를 마시면 지상낙원이로다.

호텔겸 게스트 하우스로 운용되는 곳이다.이런 건축이 자연 친화적인 건축물이다.

 

설대표님 포도호텔에 우동이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우동을 맛보기 위하여 포도호텔로 가는 곳에

본태 박물관이 있어  그곳에 먼저 내렸다.

일본의 유명한 건축 설계사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빛, 물,바람 과 같은 자연친화적 요소.

건축물 자체가 자연친화를 추구하기가 쉽지않다.

말하는건 쉽지만 빛과 물과 바람과 같은 자연의 요소 하나하나를 살리면서

주변 자연환경을 죽이는게 아니라 자연과의 합일, 일체를 지향하며 물심일여의 경지까지 끌어올리고자 하는

그의 건축철학 정신은 건축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내가 봐도 그의 의도가 느껴진다.

노출 콘크리트의 선과 공간의 구분으로 이루어진 박물관은 초입부터 달랐다.

입장료가 성인 1만원이라 꽤 비싼편이다.

 

제1 전시관은 민속 공예품을 전시해 놓았다.규방공예품을 수집하여 전시해 놓았다.

각종 소반, 자개장농, 문갑 등등이 있으며 특히 규방공예인 조각보는 화려함은 우리 전통의 문양이 있다.

어느 블로거에서는 우리의 전통 공예품은 전통 한옥의 햇살드는 창호에 전시 했더라면 훨신 운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제2 전시실은 현대 작품을 전시해 놓았다.

소파와 의자 식탁과 테이블등도 전시품 이었다.백남준의 작품방도 있다.

박물관의 설립자가 현대가의 며느리로 40여 년을 살아온 고(故)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부인인 이행자(67) 씨이며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의 시어머니라고 했다.

 

포도 호텔은 걸어서 10여분 걸리는 거리라고 했는데 택시를 타니 5분 이상 걸리는 거리였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새우튀김 우동과 고기 우동을 시켰다.

새우튀김 우동은 우동 고유의 맛이 나는데 고기우동은 우리 입맛과는 차이가 있다.

원재료를 일본에서 직접 공수하여 요리 한다는 일본우동은 한그릇에 19,000원이다.

그러나 그 맛은 ?

 

호텔을 둘러 보았다.

포도 호텔은 하늘에서 보면 포도송이처럼 생겼다고해서 포도호텔이라고 한다.

로비를 지나 객실 쪽으로 가니 구조가 독특했다.

빛을 받아 들이는 공간이 골목 마루처럼 생겨 한폭의 그림을 감상하는 느낌이다.

해가 약간 넘어가는 시간이라 그 좁은 공간으로 빛내림은 강렬하게 인상을 남겼다.

남망산 조각공원의 이우환 작품 관계항을 연상 시키는 훌륭한 공간배치다.

훌륭한 건축은 보는이의 마음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사색을 하도록 한다.

건축은 우리에게 무었인가?

디자인이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2014.1.15 제주에서 백세청풍 김용재

 

▲씨에스 호텔

▲별관

▲제주바다를 정원삼아

▲독채의 숙박비가 백만원이라니~~~~~~~~~~~

▲리조트

▲자연정원

▲본태 박물관

▲야외조각

▲연못도 건축의 하나란다.

▲선과 공간

▲석가탑의 형상이란다

▲규방공예 조각보

▲무관의 옷

 

▲선과 빛 물과의 조화란다.

▲겨울이라 물은 없다

▲건축사이신 설대표님

▲미국의 유명한 건축 디자이너라고

 

▲이 테이블과 의자도 유명 디자이너 작품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작품

▲백남준의 방

 

 

▲세계 3대 건축가 안도 타다오

▲포도호텔

우동

▲공간과 빛

▲빛과 관계항(이우환의 작품과 유사함)

▲아름다운 뷰~~~~~~

▲한폭의 자연 산수화

▲건축의 아름다움을 느낀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