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통영 소식

소금 끼 많은 하나의 포구로 여우와 토끼들이 뛰노는 언덕 두룡포는 거제의 한적한 어촌 이었다

청풍헌 2014. 2. 25. 08:50

통영을 사랑하는 사람들!

그 중심에는 통영향토사모임이라는 단체가 있다. 통영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고 널리 알리는 일을 하는 향토사 동아리다.

그 4번째 역사탐방에 동참하게 되었다.

"소금 끼 많은 하나의 포구로 여우와 토끼가 뛰노는 언덕 두룡포는 거제의 한적한 어촌 이었다."

이 이야기는 두룡포 기사비에 있는 내용이다.(두룡포는 통영의 옛지명)

 

통영향토사모임 역사탐방 제4회 거제도(2)

일          시:2014녀 2월 18일(화) 오전 9시~ 오후 5시.

주요 답사지:거제 박물관(옥포)-장승포 신사 및 동본원사-구조라(조라성)-바람의 언덕-가배량성(경상우수영, 통제영)-거제 기성관-아사(영등포)-오량역(견내량)

▲거제 기성관에서(거제부 객사)

▲거제 박물관 황수원 관장님의 친절한 해설을 듣고있다.

▲진경산수화

▲왼쪽 상단에 쓰여진 화제와 낙관(남포)

▲우짜든지 장사 잘되고 좋은 사람 만나게해 주이소~~(소원석을 안고)

▲곤피라 신사터

▲신사 입구 양쪽에 세워져 있던 기둥돌

▲곤피라 신사의 흔적을 살피는 열혈 향토사 회원들

▲만개한 팝콘(매화)

▲김회장과 영신씨

▲구조라성을 탐방

▲구조라성

▲북원된 성문터

▲솟대

▲샛바람 소릿길 대밭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바람골의 댓닙소리

 

임진왜란 전에는 이곳 통영이 거제의 한적한 어촌 이었다.

통제영이 이진(1604)한 후 한동안 거제소속 이었다.이후 통제영이 크지며 춘원면(1677)이 생기고 고성현으로 소속 되었다.

통영과 거제는 태생이 같으므로 땔래야 땔 수 없는 운명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모천회귀의 심정으로 거제의 유적을 찾아 통영과의 연결 고리를 찾고자 한다.

 

거제의 박물관과 통영의 박물관을 비교하며 장승포의 신사를 찾아보고 통영에 있었던 신사와 비교 검토했다.

거제의 '콘피라 신사'터는 비교적 양호하게 남아 있었다.

콘피라 신사는 바다신을 모신 신사로 도남동 강산촌의 동개도에 있는 신사도 콘피라 신사였다고 한다.

 

거제에는 해상 방위의 중요성으로  7진이 있었다.

영등진,율포진,가배량진,조라포진,지세포진, 옥포진, 장목진이다.

조라포진은 1604년 옥포로 이진하여 신조라포진으로 되었다가 다시  이곳으로 이진하여 구조라포진이 되었다.

체성이 비교적 양호하게 남아 있고 일부 복원을 하여 성벽 산책길을 만들어 놓았다.

▲가배량성

▲원형이 많이 남아있는 가배량성(과거 경상 우수영터)

▲가배량성의 유래에 대하여 설명을 하시는 교장 선생님

현 가오치--->가배량수(태종11년.)-(가배량-도만호영)왜관설치,왜인거주-거제 옥포로 이진-석성을 다시 증축(성종21년)가배량 권관 제만춘

경상우수영이 웅천 제포--> 마산 합포-->임란시 오아포다. 임란후 가배량(가오치)+율포+소비포(고성-송진포)가 이곳으로 합쳐져 가배량으로 되었다.

 

가배량성은 처음 가 보았다. 가배량성은 중요한 관방진이었다.

임진왜란전 경상우수영진 이었으며 임란후에는 한때 통제영를 겸했다.

1604년 통제영을 두룡포로 옮긴후 여기에는 가배량진이 되었다.(경상우수사겸 삼도수군통제사)

가배량의 지명은 초기 통영 도산면의 가오치에 있었는데 임란후 가배량(가오치)+율포+소비포(고성-송진포)를 오아포로  옮기면서 가배량진이 되었다.

 

▲거제부 객사 내부

▲각종비석

▲통제사 이규안 혈민불망비(1886.3~ 1887.12 만기)

▲열혈 향토사 회원

▲칠정

▲비석

▲비석을 설명 하시는 교장샘

 

거제 기성관은 본시 사등면 사등성에 터를 잡았다가 고현古縣으로 옮긴다.

왜적의 침탈로 고현성을 폐쇄하고 거제로 옮겨 기성관을 짓고 문무를  관할하게 된다.

영등진과 견내량의 비석거리의 김삼주 공덕비를 확인하고 답사를 마쳤다.

 

향토사를 공부함에 지역적인 것만 공부를 하면 시야가 좁아진다.

모든 역사는 연결되어 있으며 또 관계가 있다.

좁은 통영만 바라 볼 것이  아니라 좀 더 시야를 넓혀 전체를 아우를 필요가 있다.

삼도를 호령한 통제사의 통큰 생각으로 사고의 폭을 넓혀보자.

 

2014.2.16 거제도 답사에서 백세청풍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