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통영섬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두미도 기봉씨 (두미도)

청풍헌 2014. 2. 26. 21:10

두미도 기봉이는 김창록(55)씨다.

약간 어눌한 말씨에 순수한 눈빛은 두미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한가득 담겨있다.

육지에서 찾아오는 손님을 대하는 순수한 마음은 때묻지 않은 자연이다.

행복한 기봉씨!

두미도 순수청년.

▲두미도 지킴이 김창록씨

▲단체로 사진도 찍고

▲행사때마다 우리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오시는 마음착한 인경씨(오늘은 떡뽑기를)

▲두미도 천황봉 길당나귀 기봉씨!

▲뭉크의 절규! 하라 하니 한분만!!!(귀여운 절규만 있네...)

 

▲인기만점 기봉씨

▲여기저기서 기념촬영

▲단체로 등정 기념을

▲두미도 북구마을

▲노루귀1

▲노루귀2

▲노루귀3

▲노루귀4

▲노루귀5

▲밖에서 보면 성곽이요 안에서는 밖을 볼 수 있다

▲동백여인

▲할머니가 바라보는 곳은?

▲하루에 수십차례 이곳에서 누구를 기다렸다

 

섬은 고독하다. 하루에 두번 있는 육지와의 연락선이 유일한 외지인을 만나는 시간.

먼발치에서 배가 들어오는 소식을 기다리며 조업나간 남편을 기다리기도 하고 혹여 소식을 전해 줄 편지라도 오는지 기다림의 공간이다.

담벼락에 기대어 까치발을 하고 앞바다를 응시하는 할머니의 뒷모습에서 할아버지를 기다리실까? 아니면 육지에 나간 손자녀석 기다리실까?

 

두미도에서 사는 김창록씨는 별명이 두미도 기봉이다. 두미도 토박이며 천황산을 안방  드나들 듯 날아 다닌다.

외지인에게 두미도 천황봉을 안내하고 두미도 자랑을 늘어 놓는 순수 토박이다.

여행객들의 찌든 일상을 치유 하기위하여 섬을 찾기도 하지만 두미도 기봉이를 만나면 더불어 맑아지는 영혼을 체험한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기봉씨. 두미도를 너무나 사랑하여 두미도 노래를 작사 작곡하여 멋드러지게 선사한다.그 노래소리에 섬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들어있다.

 

두미도에서 뭘 보았는가? 뭘 느꼈는가?

따뜻한 봄을 보았으며 봄맛을 느꼈으며 봄마음을 보았다.

순수청년 김창록씨 그는 내가 본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2014.2.21 두미도에서 백세청풍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