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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토박이 김기자, ‘섬 부엌 단디 탐사기’ 출간

청풍헌 2014. 4. 4. 08:46

통영 토박이 김기자, ‘섬 부엌 단디 탐사기’ 출간

통영인뉴스 김상현 기자 통영 섬 생활문화 생생 탐사기
뉴스일자: 2014년03월27일 19시45분



섬 아궁이 따뜻한 기억들따뜻하고 추억이 어린 또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기억들을 글로 쓴 것이다해초류와 물메기 그리고 대구가 밥상을 통해 올라오는 점을 표현했다아궁은 섬사람들의 삶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
통영 토박이 김기자근면성을 두 발로입에 착 감기는 친근감은 그를 대표한다부드러운 글솜씨와 박장대소 웃음은 섬 마을 주민과의 만남에서도 빛이 난다그런 그가 3년간 통영 섬을 직접 방문해 섬 이야기를 책으로 옮긴 섬 부엌을 찾아 떠나다를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육을 캐치프레이즈로 다양한 연구와 교육 활동을 하는 통영RCE가 잊혀져가는 지역의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기록하기 위해 기획한 시리즈 <지속가능한 삶의 씨앗>의 첫 이야기다.
주요 일간지에는 없을 수산 분야 전문 기자로 오랜 기간 활약하며 바다와 섬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인맥을 축적했다그는 탄탄한 배경지식을 기반으로 섬 생활문화를 단디 기록하러 통영 섬 570개 중 사람이 사는 유인도 44개를 3년간 방문했다.
섬으로 가는 여객선이 없다면 섬마을 이장님 배를섬에 숙소가 없다면 길에서 만난 할머니 댁에서 하루 이틀 묵으며 김기자는 섬을 제집처럼 드나들었다.
책 중에는 남해안별신굿과 여느 굿판을 비교하자면보통 굿판이 개인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반면 남해안별신굿은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한다는 차이를 보인다

김 기자는 그가 직접 겪고 들은 이야기들로 책을 구성했다

조업 중에 밥을 해 먹기 위해 나무배 위에 설치한 배 부엌과 수만 마리의 고등어를 상하지 않게 보관하기 위해 땅 속에 묻은 간독섬 전체를 뒤덮은 물메기 말리는 풍경과 사람들이 줄지어 차린 백 개의 밥상통영 섬사람들의 생업과 음식생활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부엌과 그 부엌을 지켜온 사람들섬에서도 점차 사라져 가는 섬 생활 유산을 더 늦기 전에 기록하기 위해 통영을 가장 잘 아는 <통영인뉴스>의 김상현 기자가 통영 섬사람들의 삶 속으로 뛰어들었다.

이 책은 먹을거리를 중심으로 한 섬의 생활문화와 자연에 순응하며 현명하게 살아가는 섬사람들의 모습그들이 지켜오고 있는 민속 문화를 생생히 담고 있다. 3년여 44개 유인도를 수차례 드나들며 김기자가 찾은 것은 한정적인 공간으로서의 섬집 부엌이 아니다섬사람들에게 부엌은 바다와 들그리고 마을 전체이자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다.
저자는 한산신문에서 12년간 기자 생활을 하며 통영의 구석구석 이야기와 삶을 취재해 왔고 2011년 주간지 중심의 지역 신문의 틈새를 파고들어 매일 아침 9시에 가장 신속하게 통영의 뉴스를 핸드폰 문자로 서비스 하는 <통영뉴스>를 설립현재 5백여 통영 오피니언 리더들을 유료독자로 확보했다.
예로부터 부엌은 한 집안의 살림살이를 대변하는 곳이다우도에서 지금도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아궁이와 더위를 피하기 위해 야외에 설치한 한데 부엌배에 설치한 배 부엌과 같은 섬의 환경이 반영된 다양한 부엌을 발견한다섬마다 바다마다 다른 먹을거리를 찾아 방문한 추도에서는 온 섬에 물메기를 말리는 풍경을 통해 섬 전체가 하나의 부엌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제주 해녀의 강한 생활력이 그대로 섬의 문화로 녹아든 매물도의 풍경을 통해 생활 전반을 책임지는 여성의 삶을 엿본다.
오는 4월 3일 목요일 오후 5시 30분 통영시립도서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홍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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