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토요걷기

제37회 토요걷기(삼봉산 일주로) 삼봉산 임도길 쉬엄쉬엄 한바퀴

청풍헌 2014. 7. 1. 22:57

봉다리 한개씩 들려 삼봉산으로 오른다.

오늘도 클린워킹이다.

매주 토요걷기는 클린워킹데이로 정했다.

통영의 모든길이 깨끗해지는 날까지... 


작년 9월 어느날 삼봉산 임도를 돌아 논싯골에서 소나기를 만난 추억이 있는 길이다.

오늘도 소나기 소식은 있으나 하늘은 비를 내릴 기미가 없다.

후덥지근하여 땀 좀 흘릴 날씨다.


지금이 가장 활발한 활동기인 살인 진드기에 대하여 주의 하도록 했다.

지난 척포 해안길 탐방때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피부 알레르기로 벌겋게 되었다.

바지 가랭이 집어넣고 진드기 기피제 뿌려 단도리를 하고 산을 오른다. 


임도 길가를 지배한 나무는  푸르름을 자랑하고 

간간이 피어난 야생화는 제 각각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자세히 관찰하면 자연의 이치가 보인다.


자귀나무 꽃을 찾아서 날아든 나비는 마삭줄 아래서 짝짓기를 위하여 치열한 투쟁을 하고 

마음맞은 신부는 신랑을 받아 들인다.

노린제도  신방을 열었다.


음촌에서 대안까지는 인도가 없다.

이 길이 옛길임을 각종 효열비가 즐비함으로 증명된다.

원문에서 갈라져 거제로 들어가는 장문리 옛길이다.


대안마을은 원문, 신리마을과 함께 장문리에 속한다.

월래 지명은 場門 이었으나  일제 강점기 원래 큰 동리라는 대안大安으로 개칭 되었다.

회관앞의 은행나무는 보호수이고 옆의 큰 느티나무와 마을 입구의 팽나무는 보호수에 버금가는 수세를 자랑하고 마을의 수호신으로 남아있다.


마을을 가로질러 산길로 오르면 임도가 있다.

고갯마루에 오르면 어느 산소의 비석에 지명이 기록되어 있다.

(고성현固城縣   남면南面   삼봉산三峰山   우녹전치右녹剪峙   갑룡甲龍)

고속도로 절개지 위를 걸어서 나와 원점회기 했다.


간간히 흐린 날씨지만 무더위가 기세를 부린 날이다.

힘들지만 땀 흘린 만큼 보람된 하루였다.

8.4km를  3시간 걸었다.


길을 걷는다는 것이란 무었인가?

아무리 좋은 약이나 음식보다 걷는 것이 최고의 보약이란 말이있다.

걸을 수 없는 순간 인생은 끝난다고 할 수 있다.

걸어서 행복을 찾고 건강을 찾을 수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37회 삼봉산 일주로.hwp


▲용남면 사무소에서

▲봉다리 들고 오르는...

▲임도1

▲임도2

▲잠깐 땀도 식히고


▲하늘말나리

▲타래난초

▲나비의 신방

▲짝짓기

▲수업나온 신옥샘

▲음촌마을의 오래된 간판

▲손에 봉다리 들고 우리는 간다.

▲신리에서 휴식을

▲길가의 세효각

▲여름 코스모스

▲대안마을 입구의 팽나무

▲좌측 은행나무 보호수, 우측 느티나무

▲수령 300년으로 신목이다.

▲언덕을 오르면

▲도꼬마리도 있다.

▲개망초 꽃길을

▲잘생긴 토끼

▲예쁜 토끼

▲젊은 토끼

▲처음 오신분

▲토끼가 왜 이래요?

▲짝귀 토끼

▲고속도로 절개지 위로

▲수로를 타고

▲손에 한봉지 가득 들고

▲쓰레기를 모으자...



37회 삼봉산 일주로.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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