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이순신

통영인뉴스 3주년 기념 강연 "한산대첩과 이순신 장군 다시보기"

청풍헌 2014. 7. 8. 00:03

통영인뉴스 창간 3주년 기념 강연이 있었다.

춘천향대 이순신 연구소 소장이신 임원빈 교수님의 "한산대첩과 이순신 장군 다시보기"이다.

임원빈 교수님은  지난  겨울 아산 현충사에서 뵙고 두번째이다.

통영은 이배사(이순신을 배우는 사람들)의 발상지이며 이순신 장군을 정신적인 중심으로 삼고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이순신은 영웅적인 사관에 의하여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다.

우리는 역사의 진실 앞에서 정확한 사료를 바탕으로 올바른 인식을 하는것이 중요하다.

맹목적인 적대감이나 영웅화 하는것은 올바른 지식이 아니다.

무었이 잘못 알고 있는 지식인가?


이순신 장군은 무협지의 주인공이 아니다.

왜냐하면 무조건 군사 무기의 열세에서 이긴것이 아니다.

자세히 관찰해 보면 함선, 병력, 무기 면에서 명량해전을 제외하면 항상 우위였다.


먼저 함선 면에서는 판옥선이 대형화 되었다.

대형 판옥선은 일본의 등선육박전에 절대로 유리한 입장이다.

일본의 칼과 조선의 활의 전쟁이다. 

원거리에서의 활은 위력이 발휘하나 근거리의 육박전에서는 칼의 힘이우세하다.

그래서 쉬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함선을 대형화 시켰다.


수군 병력면에서도 준비된 상태였다.

고려때부터 침입하는 왜구을 방어하기 위하여 수군을 준비 훈련하고 병력을 보강했다.

삼포왜란과 사량왜변, 을묘왜변으로 수군의 중요성을 인식한 조정은 수군을 육성 하였다.

일본의 정규 수군보다는 우세한 병력이었다.


무기는 어떠한가?

일본은 포르투칼의 조총을 수입하여 무장하고 침입 했다.

그러면 조선은 무었을 준비했나?

함포다. 

포격전을 준비했던 것이다.

이는 세계 해전사에 최초로 실시한 것이다.

조총의 사거리에서 벗어난 원거리에의 함포사격은 일본 함대에 공포의 대상이다.


이러한 유리한 입장에서 다수의 하드웨어적 우위를 점한 전투는 힘쌘놈이 이긴다는 진리다.

항상 유리한 상태를 만들어 전투에 임했다.

이순신 장군은 전투의 승패에 대하여 고민하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배 위의 적을 사살할것인가를 고민했다.


한산해전은 어떠한가?

김천손의 정보로 연합함대는 한산도 앞바다에서 정규군의 첫 해상 전투다.

어떻게 하면 배 위의 적들을 섬멸 할것인지를 고민하여 

견내량 좁은 물목을 피하여 넓은 한산도 앞바다로 나와 전투를 승리를 했다.

이 전투로 인하여 조선수군의 실체를 알게된 도요토미는 조선수군과의 전투를 금했다.


이외에도 숱한 오류가 있다.

이순신 장군의 집안이 어려웠다는 기존 주장과 명량해전시 철쇄사용에 대한 오류, 당파전술, 면사첩에 대한 오류등이 있다.

이는 드라마에서 방영한 불멸의 이순신에 의하여 기인한 것이다.


이순신 장군의 리더쉽은 실력과 가치의식, 인격의 리드쉽으로 설명된다.

불리한 조건을 유리한 조건으로 바꾸는 탁월한 전략(명량해전)과

충과 효에 대한 명확한 가치인식은 아무 이유없이 조선을 침략한 적을 한놈도 돌려보내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가 된다.

끊임없는 소통과 실력은 존경하는 상관으로 믿을 수 있는 지휘관으로 인격을 쌓았다.  


조선의 사회는 당파의 사회라고 배웠다.

그래서 아무 대책없이 임진왜란을 맞아 강토가 초토화되었다고 배웠고 알고 있다.

과연 그것이 전부일가?

우리는 편향된 시각에서 영웅화된 이순신만 배웠다.

위기의 상황에서 정읍현감을 전라좌수사로 7단계나 승진시킨 조선의 관료사회는 어떻게 이해 할 것인가?

목숨이  위태로운 절명의순간 백의종군을 건의한 약포정탁과 그외 인물들은 무었으로 설명 할 수 있을까?

현재의 사회에서 당시의 조건이었다면 과연 살아서 다시 통제사에 임명 되었을까?


지금 나타나는 사회 현상이 과거 조선시대보다 못하다고 역설 했다.

과연 우리가 역사의식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는지?

가치 지향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 우리모두 반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충렬여자고등학교 지역문화연구 동아리의 양현정 학생은 

왜 이순신 장군에 대한 영웅사관과 역사인식, 조선시대 임금과 관료사회의 긍정적인 면에 대한 역사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물었다.

그것은 시대별로 요구되는 역사관에 의하여 왜곡되었다.

앞으로 학생들이 바로잡고 알려야 할 것이다. 


강의를 마치고 뒷풀이는 이배사 회원과 통영 명가다찌에서 진하게 한잔 했다.


2014.7.4 거북선 호텔에서 백세청풍 김용재

▲이배사의 잘생긴 원빈교수님

▲충렬여고 지역문화연구 동아리 "안다미로" 학생들과


▲열기로 가득한 강연장

▲반가운 사람도 있다

▲통영인뉴스 김상현 대표

▲강의목차

▲열강중

▲질문

▲명가다찌의 뒷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