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경남 해양레저활성화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사업) 1급일반조종면허시험에 합격하다

10월 14~16일 합천 일반조종면허시험장

 

드디어 일반조종면허 실기시험을 치른다. 1급은 80점이 합격 접수다. 

14일은 오전에는 마리나의 개념 및 국내외 개발사례에 대하여 주)CKIPM 마리나 사업부 박재덕 이사가 강의를 했다. 

계류장 및 정비소 보관소 등등 복합 레져타운의 외국사례를 보았다. 

특히 폰톤의 전기와 급수시설 소방시설의 설계에 대하여 많은 질문과 답변이 있었다. 

요트의 실내 전력이 12~24볼트인데 감압설비를 설계할 때 여러 주의점이 있었다. 

오후에는 강진호 강사가 일반조종면허시험 순서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내일 합천으로 1박2일 실기 시험을 위하여 떠난다. 시험 순서와 요령을 자세히 설명했다. 

걱정이 되어 노트를 보고 워드작업을 하고 출력했다.

 

조종면허시험요약

구명조끼 착용 (올바른 착용법)

출발전 점검 (밧데리 확인-엔진확인-연료확인-예비노 확인-구명부환 확인-소화기 확인-나침판 및 각종 계기판 확인-핸들유격 확인-레바 중립 확인-자동 정지 줄 확인)

조종석 착석[자동 정지 줄 조끼에 고정(오른쪽에), 뒤를 보고 엔진 중앙에 위치확인]

시동 하십시오(2~5초 예열후 시동)

이안 하십시오(줄을 풀고 배를 밀어 주세요. )

A코스-->195도로 출발 하세요.(전,후,좌,우 이상무,출발속도 2,000rpm)10~15노트로 증속 하세요.(2,600RPM)-->240도 변침(우현확인)-->150도 변침(좌현확인)-->우현 330도 변침(우현확인)

B코스-->170도로 출발 하세요(전,후,좌,우 이상무. 출발속도 2,000RPM) 10~15노트로 증속(2,600RPM)-->260도 변침(우현확인)-->210도 변침(좌현확인)-->우현 30도 변침(우현확인)

활주상태 유지(3,200RPM)-->우선회하여 사행준비(1,3번 표적 일직선으로 운행)-->30m전방에서 사행시작(부표와의 거리 5m)

급정지(기어 중립)

현 침로 유지 후 후진 하세요(후진방향 이상무) 기어 후진

정지 하세요(기어 중립)

출발 하세요(전,후,좌,우 이상무. 2,000rpm)

정속 활주 하세요(3,500rpm)

좌(우)현 익수자 발생(좌,우현 익수자 확인)-->속도를 줄인후 좌~우현으로 선회한다(1,500rpm)-->3m지점에서 우측으로 댄다.

1번 계류장으로 접안 하세요(전,후,좌,우 이상무)-->2,000rpm-->진입 각도 45도-->접안

 

이 상황을 머릿속에 숙지를 해야 한다. 

이동 중에 꺼내어 보니 형만이 왈 "행님만 합격 할끼요?" 하여 밴드에 올리고 나머지는 나누어 가졌다. 

합천호는 아침 물안개가 아련히 피어올라 바다와는 또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벌써 단풍이 들었다. 가을 맛이 난다. 

봉산수상레저파크에 왔다. 시험선이 세척 있다. 오늘 종일 연습을 할 것이다. 약 5M 길이의 모터보트는 150마력의 엔진이 달렸다. 

연수 책임강사가 노상록 강사인데 이 분야의 전설 이라고 한다. 어떻게 하던지 전원 합격을 하도록 교육을 할 것이라 했다. 

조를 편성하여 나는 1조 A팀에 배정되어 1호선에 승선했다. 

강사가 먼저시범을 보였다. 그러나 속도감이 작난이 아니다. 너무 빠른 속도감에 멀미가 날 지경이다. 

특히 사행(蛇行)은 약 4,000rpm의 속도로 가다 부표 3개를 5m 간격으로 순간 통과해야하는 어려운 코스다. 

의욕이 과하여 설명을 너무 빨리하신다. 시간이 없다 하며 다그친다. 모두 얼음이 되었다. 

난생 처음 타보는 모터보트의 속도감에 잔뜩 겁먹어 있는데 잘하네 못하네 하며 다그치나 긴장되어 오줌을 쌀 지경이다. 

경은이가 한마디 하여 내가 거들었다. 강사님 좀 차근차근 가르켜 주면 안될까요? 

천성이 좀 급한 분이라 이 많은 인원을 다 가르칠려니 시간이 없다고 한다. 

수차례의 사행 실습으로 약간의 감을 잡고 오후 일정에 들어갔다. 

오전에 연습한 결과를 가지고 A,B팀으로 편성하여 B팀은 노상록 강사가 집중 지도하고 

A팀은 강진호 강사가 시험순서에 입각하여 오로지 명령만 전달하고 실전처럼 연습을 했다. 

변침과 사행이 문제다. 변침은 속도 때문에 오버 되기도 하고 잘 맟춰지지 않았다. 

사행은 순간적인 판단이 매우 중요했다. 특히 나침의가 가운데 있어 운전석에서는 대각으로 보였다. 

오늘 일정을 끝내고 저녁을 먹고 강사들과 내일 시험 진행요원으로 오신 최정식 강사와 같이 약주한잔 했다. 

영부형과 성욱이와 한방에 배정되어 잤다. 

성욱이는 잠결에 어디로 통화를 하는지 영어와 베트남어를 섞어 통화를 했다. 

▲시험장

▲긴장감 속에 연습을

아침에 전화가 왔다. 산책 가자는 형만이의 전화다. 벌떡 일어나 옷을 걸치고 나왔다. 

저녁에는 몰랐던 합천호의 풍경이 그림같이 펼쳐졌다. 20여년이 지난 모텔이 많이 낧았지만 풍광만은 절경이다. 

합천호의 상류로 강줄기가 휘돌아 나가는 높은 언덕의 넓은 부지에 우뚝선 요지에 있었다.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산책길에 나섰다. 49세의 중늙은이 들이 모였다. 

모텔에서 수변으로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걸었다. 

숙부쟁이와 감국이 향기를 품고 반기는 호적한 산책길이다. 

언덕에는 대봉감이 주렁주렁했다. 걸어야 만날 수 있는 아침풍경이다. 

호수에 물안개가 피어오른다. 

오늘이 결전의 날이다. 1급조종면허 시험날이다. 오후에 시험이 있어 오전에만 연습이 가능하다. 

그러면 한번 정도 밖에 연습시간이 없다. 강진호 강사가 평가를 했다. 

간당간당 한다고 했다. 특별 교육을 한번 더 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점심후 안전교육과 시험에 대한 여러 절차를 설명했다. 

동료가 참관을 하고 시험 진행자와 채점관이 있다. 

점심도 굶으며 연습중인 애란이 보였다. 

시험 순서에 의하여 진행되었다. 매우 긴장 되었다. 

딱 중간 정도의 순서가 정해져 계속 기다렸다. 

마음속으로 시물레이션 하며 긴장을 풀었다. 

잘 하던 은진이 핸들을 빼앗겼다. 끙~~~~~~~~~ 속도감으로 변침이 잘 안되었다. 

드디어 차례가 되어 운전석에 올랐다. 

그래 할 수 있다. 천천히 정확하게... 출발은 순조로웠다. 

그러나 마지막 180도 변침이 10도 이상 오차가 생겼다. 그래도 어쩌랴? 

이내 사행에 들어갔다. 스무스 하게 통과했다. 이내 익수자 발생 상황은 그런대로 잘 한 것 같다. 

이제는 접안만 하면 끝난다. 하지만 진입은 잘 하였으나 접안시 충돌을 했다. 

곧 교대하여 지훈이가 시험을 치렀다. 어찌나 침착하고 잘 하는지 거의 퍼팩트 였다. 

사행 때 까지 지적이 하나도 없었다. 사행이 끝나니 두 포인트 지적이 나왔다. 

익수자 발견은 잘 했다. 마지막 접안에서도 충돌이 있었다. 

채점표를 보니 85점이었다. 눈짓을 하여 합격을 알렸다. 

판정실로 가는 내내 약간 불안했다. 

판정관이 몇 마디 나누더니 합격이라 했다. 야호! 만세! 그렇게 하여 시험은 끝났다. 

윤이와 성욱이 은진이 낙방했다. 

다음 주 월요일 오후에 연수 후 화요일 오전에 재시험이다. 잘 될 것이다.

▲물안개 피는 합천호

결전을 앞둔 전사들

▲시험 대기중 긴장을 풀기 위하여

재수생들은 20일(월) 오전에 출발하여 오후에 연습에 돌입했다. 

요트학교에서 대성샘과 정호가 동행했다. 

시험당일 운교 회장이 격려차 방문하여 전원 합격의 영광을 누리는 경사가 있었다. 

그러나 그 과정은 약간의 굴곡이 있었다. 

실시간 중계방송을 하던 공기자가 밴드에 올렸는데 “애석하게 또..... 위로의 말을 은진이에게... ” 라는 맨트가 날아왔다. 

모두 슬픈 마음에 위로의 이모티콘을 날리고 있는데 좀 있으니 “라고 말할줄 알았죠..... ” 로 수정 되었다. 

이럴수가? 

이렇게 재수생들의 잔치는 행복한 걸음으로 끝났다. 

▲재수생들

 

 ▲합격의 기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