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나의 이야기

통영굴

청풍헌 2014. 12. 25. 23:10
 11시간 전- 수정됨
통영굴 
 
블로그 친구로 만난 김용재 선생님과의 인연
벌써 세월이 꽤나 흘렀어요. 
 
우리 딸과 둘이 걸어서 우리나라 삼면을 돌겠다고 임진각에서 출발해 서해를 따라 여행할 때 였죠. 
 
우리에게 자극 받은 김용재 선생님은 통영에서 서울을 향해 걷기 시작했어요.
우리는 남쪽을 향해 걸었고
김용재 선생님은 북쪽을 향해 걸었던 시간들 ... 
 
서로의 여행기를 통해 어디를  얼만큼 걸었는지 ....  
어떤 사람들을 만났는지 ...
매일 격려하며 한달 여정을 마무리 했었어요. 
 
그 후부터 해마다 이렇게 통영 굴을 보내주십니다.
굴 장사하는 분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 때 그일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며 고맙다 하십니다.
난 아무 것도 해드린 게 없지만 내가 기록한 글들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용기가 되었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통영 굴 알아주죠.
타지역 굴보다 더 향긋하고 단맛이 돌아요. 
 
어제 받자마자 굴떡국 끓이고 초장에 찍어 먹고 ... 
 
굴전도 하고 굴밥도 해야지 ...
김용재 선생님 잘 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