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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땅 - 통영2015 통영문학제 시상식

청풍헌 2015. 10. 5. 21:20



"예술이 세상을 바꿉니다"

제35회 통영예술제가 2015년 10월 2일부터 9일 까지 통영 일원에서 개최 되었다.

통영예총 산하 문인협회, 미술협회, 음악협회, 연극협회, 무용협회가 제 각각 공연과 전시회를 한다.


문학의 땅 - 통영2015

통영문학제의 프로그램중 통영시문학상 시상식에 참여했다.

청마 문학상과 통영문학상을 한테 묶어 통영시문학상을 만들어 올해 처음 시상식을 가지게 되었다.

청마문학상, 김춘수시문학상, 김상옥시조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으로 나누어 시상식을 했다.


심사평

청마문학상의 정끝별의 「은는이가」는 유니크한 언어로 비루한 세상과의 줄다리기를 다체롭게 보여준다. 

이 시집은 단순한 언어 유희를 넘어 사유의 깊이를 보여주며 삶의 그늘을 껴안는 서정적 온기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시의 병법"이 결국 "사랑의 병법"에 달려있음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수상소감

시를 쓴다는 것은 한 겨울 정오 직전의 온도를 찾는 것이다. 

뭍 문인들이 탄생한 통영의 따뜻한 온도를  마음에 늘 지니면서 더해가겠다.


심사평

김춘수시문학상의 김이듬의 「히스테리아」는 사실 수사학의 교본 같은 시집이다. 

이 시인은 거침없이 까발리는 언술을 구사하지만 그것은 다체로운 화법과 비유, 능란한 어조의 결과인 것이다. 

풍요로운 말들은 이 삶 옆에 훨씬 더 큰 다른 삶들이 있음을 충격적으로 깨닭게 해준다.

수상소감

수년전 통영의 해양과학대에서 강의를 한적이 있다.

경이로운 풍광과 음식, 수많은 예술가를 탄생시킨 분위기에  매료되어 자주 찾았다.

시인의 땅과 바다, 그 영토 깊숙히 자리하여 침잠한 누군가의 "꽃"이 되라는 채찍질로 받겠습니다.


심사평

김상옥시조문학상의 서숙희의 시조집 「아득한 중심」은 일상적 체험을 중심으로 사색의 깊이와 은유적 성취가 탁월하다.

살아있는 시어들로 인해 작품 하나하나가 훤히 빛난다. 또한 생생하고 선명한 시적 이미지들이 더하여 강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시조를 전통적인 시가에 머무러지 않게 남다른 활력과 젊음과 힘을 부여한 점에서 무한 신뢰를 보낸다.

수상소감

선과 미의 궁극적인 목표는 문학이며 운문의 장르는 시조이다. 

시조가 운문의 진경을 열어가고 나아가 우리 문학의 장자로 자리하기 위하여 뜨거운 피와 눈물의 밤을 바쳐야 한다면  기꺼이 바칠 것이다.

풀벌레 소리 한결 또렷하게 들리는 초가을 밤 초정 선생님의 시조 한 수에 얹고 싶습니다.


심사평

김용익소설문학상의 윤고은의 「알로하」는 작가적 변모와 그에 대한 성찰과 고민을 담고 있는점이 크게 작용 하였다.

현실의 무거움을 버리고 훌쩍 상상으로 도약하던 젊은 작가 윤고은이 세상을 좀 더 예리하게 보기 시작했다.

아무리 먼곳에 가도 삶의 중력을 벗어날 수 없지만 변화 가운데서 자기만의 경쾌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든든했다.

 수상소감

김용익 선생의 "꽃신"의 말미에  "책쓰는 모험"이라는 작가노트가 있다. 

소설은 쓰면 쓸수록  낯설고 어려우며 너무 막막하고 불안할 때가 있다.

그럼에도 쓰고싶은 이야기가 생겨나고 좀 느리지만 게속 돌진 하겠다. 

이 밤 통영의 바다와 바람을 평생 기억하겠다.


좌로부터 김동진 시장, 정끝별, 서숙희, 김이듬, 윤고은, 설복도 문인협회회장

2015.10.3 문화마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