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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

어떻게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2023년은 나의 인생에 뜻깊은 한해다. 정년퇴직 후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하여 드디어 석사 논문까지 통과되었다. 이후는 무얼할지 아직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마음 같아서는 공부를 더 계속하여 박사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여러가지를 고려해야할 것이다. 나 좋다고 모든걸 팽개칠 수 없다. 나로 인하여 가족이나 주위가 불편하면 그것은 민폐다. 나이 들어 민폐가 되고싶지 않다. 그래도 나를 보고 나를 따라오는 사람이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어린이집 운전은 얼마동안 해야할지 고민된다. 오래동안 운전하니 허리도 아프고 체력도 고갈된다. 스스로 알아서 판단해야 할 것이다. 아픈 머리를 감싸고 고민만 하면 해결할 수 없다. 툴툴 털고 일어나 나의 할일을 스스로 찾..

논문 심사를 마치고

논문 심사를 마치고 우여곡절 끝에 논문 발표를 마치고 드디어 심사일이 다가왔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전혀 알수 없는 상황에서 나름 몇 가지를 준비하여 해당 패이지에 붙였다. 심사장에 들어서니 지도교수가 먼저 계셨다. 심사위원장이신 윤경진 교수님이 발표시 지적사항을 수정한 부분과 이 논문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물었다. 목차부터 내용까지 몇 가지 이야기했다. 먼저 김제정 교수님의 피드백이 있었다. 많은 이야기를 자세히 말씀하셨다. 날카로운 지적과 용어를 구분하여 사용하도록 했다. 윤경진 교수님은 전체의 구성을 보는 눈이 날카로웠다. 이순신 현창을 2장 1절에 배치하고 비관인인 이순신 후손에 대하여 관인 부분과 중복됨을 지적했다. 많은 지적사항을 상세하게 기록한 피드백 자료를 주셨다. 매우 감사하고 고마..

개인/학교 2023.06.13

할머니의 임종

너무나 뚜렷한 할머니의 임종 꿈을 꾸었다. 할머니의 임종을 어머니가 지켜보고 계셨다. 기골이 장대한 할머니가 산발을 하고 계셨다. 숨이 넘어가려는데 내가 할머니에게 물을 주어 빨리 가지 못하고 지체되었다. 그 물을 빨리 처리하기 위하여 재를 쓸어다 부었다. 일순간 잠이 깨었다. 너무나 뚜렷이 기억나는 꿈이다. 어머니에게 변통이 생기려나 걱정된다. 홍삼 때문에 말다툼이 꿈으로 나타난 모양이다. 그동안 체력이 떨어져 다리에 힘이 없다. 공부는 여기까지 해야할 것 같다.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