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다시 채소를 가꾸며 다시 채소를 가꾸며 햇차가 나올 무렵이면 꾀꼬리가 운다. 올해도 어김없이 꾀꼬리 노래를 들으면서 햇차의 맛을 보았다. 반가운 철새 소리를 들으며 햇차를 음미하는 것은 삶의 고마운 운치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진달래가 필 무렵에는 소쩍새가 운다. 소쩍새는 밤에만 울지 않고 숲이.. 개인/아름다운 마무리(필사) 2018.03.04
4삶에 저항하지 말라 삶에 저항하지 말라 모란이 무너져 내리고 난 빈자리에 작약이 피고 있다. 선연한 꽃빛깔과 그 자태가 사람의 발길을 자꾸 가까이 끌어당긴다. 5년 전 고랭지에 피어 있는 작약을 보고 가까이 두고 싶어 농원에 가서 100그루를 사다 심었다. 그런데 그 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웬 검은 손이 .. 개인/아름다운 마무리(필사) 2018.03.04
3 아름다운 마무리 아름다운 마무리 오늘 오후 채소밭을 정리했다. 고랭지에 서리가 내리기전에 오이넝쿨과 고춧대와 아욱대 등을 걷어 냈다. 여름날 내 식탁에 먹을 것을 대 주고 가꾸는 재미를 베풀어 준 채소의 끝자락이 서리를 맞아 어둡게 시들어 가는 것을 그대로 두는 것은 가꾸는 사람의 도리가 아.. 개인/아름다운 마무리(필사) 2018.03.02
현금산의 봄마중 어제의 단비로 대지가 촉촉이 젖었다. 바람이 심하게 불지만 차지는 않다. 매화가 피었다. 폭신한 낙엽 아래에서는 새로운 힘을 느낀다. 대지를 뚫고 올라오는 원초적인 힘이다. 내 마음에도 어서 빨리 봄이 왔으면 한다. 얼레지가 솟았다. 곧 꽃대가 올라올 것이다. 미수 항이 훤히 내려 .. 개인/일상의 생각 2018.03.01
2 고전에서 인간학을 배운다 고전에서 인간학을 배운다. 올여름은 일찍이 없었던 기후변화를 피부로 실감할 수 있다. 전에 없이 영동 산간지방에도 몇 차례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지구인들의 과소비로 인한 지구 온난화에 그 원인이 있음을 뻔히 알면서도 나라마다 경제발전을 내세워 개선하려고 하지 않는다. 마.. 개인/아름다운 마무리(필사) 2018.03.01
1 노년의 아름다움 노년의 아름다움 영원히 이어질 것 같은 여름철 그 무더위도 처서를 고비로 한풀 꺾여 가을에 밀려간다. 순환의 법칙, 이 우주 질서가 지속 되는 한 지구는 살아 숨 쉰다. 이와 같이 모든 것은 그 때가 있다.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하늘이 높아지고 물이 맑아져 차 맛도 새롭다. 어제 아침 .. 개인/아름다운 마무리(필사) 2018.02.28
제99회 일요걷기(통영별로1) 통영-고성 가장 통영스러운 길인 통영별로 도보답사를 시작 합니다. 통영에서 서울까지 우보천리의 마음으로 가고자 하오니 많은 참여와 격려를 부탁 합니다. 일시:2018년 2월 25일 08시 충렬사 앞 코스:충렬사-세병관-원문-한퇴-원동-월평-고성 시외 주차장(24km/6h) 준비물:편한 신발, 도시락, .. 통영/토요걷기 2018.02.19
제98회 일요걷기(에럼바우 길) 지역민이 행복한 세상이 왔으면 한다. 에럼바위 길 탐방 문화사학자 신정일 선생은 당포성과 장군봉을 오르고 통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 했다. 당포 항을 감싸고 있는 이곳은 역사적 의미와 풍광을 함께 감상 할 수 있는 멋진 길이다. 그 연장선에서 장군봉의 우측 능선을 따라가는 에럼바우 가는 길이 있다. 초병과 낚시.. 통영/토요걷기 2018.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