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삶의 기술 삶의 기술 한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죽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스승의 대답. “시간 낭비하지 말라. 네가 숨이 멎어 무덤 속에 들어가거든 그때 가서 실컷 죽음에 대하여 생각해 보거라. 왜 지금 삶을 제처 두고 죽음에 신경 쓰는가. 일어날 것은 어차피 일어나게 마련이다... 개인/아름다운 마무리(필사) 2018.03.19
10 자신에게 알맞은 땅을 자신에게 알맞은 땅을 며칠 전 불일암에 다녀왔다. 무덥고 지루하고 짜증스러운 이 여름을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길을 떠났다. 떠나기 며칠 전부터 남쪽은 연일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였다. 내려가던 그날도 폭우가 쏟아져 무시로 비상등을 깜박 거리며 주행해야 했다. 그 장대비 속을 .. 개인/아름다운 마무리(필사) 2018.03.18
제100회 통영별로2 통영별로2 통영은 고성 땅이었다. 고성 땅과 거제 땅의 일부를 더하여 통영 땅이 되었다. 고성은 통영의 모태(母胎)라면 지나친 것일까? 긴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고성은 소가야의 지배에 있었던 땅이다. 대표적인 증거가 송학동 고분군이다. 송학동 고분군은 일제 강점기에 도굴되어 이.. 통영/토요걷기 2018.03.17
9 풍요로운 아침 풍요로운 아침 산중에는 고요와 거룩함이 있다. 특히 아침나절의 산은 더욱 아름답고 신선하다. 들이마시는 공기에서 숲 향기와 밤새 내린 이슬기가 배어있다. 이와 같이 신선한 아침을 잘 맞이할 수 있어야 그날 하루의 삶도 알차다. 이 거룩한 시간을 신문이나 방송 등 너절하고 잡스런.. 개인/아름다운 마무리(필사) 2018.03.12
8어느 암자의 작은 연못 어느 암자의 작은 연못 요즘 산자락에는 산국이 한창이다. 꽃의 모습도 야생화답지만 그 향기가 가을 꽃 중에서는 일품이다. 두어 가지 꺾어다가 햇살이 비켜드는 오후의 창가에 놓아두니 은은한 산국의 향기로 방 안이 한층 그윽하고 고풍스럽다. 철 따라 그 철에 어울리는 꽃이 피어나.. 개인/아름다운 마무리(필사) 2018.03.10
7 병상에서 배우다 병상에서 배우다 평소 병원을 멀리하고 지냈는데 지난겨울 한 철 병원 신세를 졌다. 병원에는 친지들이 입원해 있을 때 더러 방문을 가곤 했는데 막상 나 자신이 환자가 되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다. 모든 일에는 그 때가 있는 것 같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때그때 삶의 매듭들이.. 카테고리 없음 2018.03.08
6 한반도 대운하 안 된다 한반도 대운하 안 된다 산하대지에 초록이 물들고 있다. 살아 있는 무수한 생명들이 꽃을 피우고 잎을 펼쳐내는 이 눈부신 봄날,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우리들이 지금 살아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일 같지만 이는 하나의 기적이고 커다란 축복이 아닐 수 없.. 개인/아름다운 마무리(필사) 2018.03.07
제99회 통영별로1 통영별로1(통영-고성) 통영별로는 서울에서 통제영까지 오가는 공식적인 도로다. 고려시대부터 내려오던 역로가 조선 초기를 거치면서 수정되고 각 병영과 수영을 연결하는 중요한 군사도로로 발전했다. 역은 조정에서 운영하는 공식적인 기관이다. 역의 기능은 중앙이나 지방 관리들의 .. 통영/토요걷기 2018.03.07
제100회 일요걷기 공지 합니다. 제100회 일요걷기 공지 합니다. 일시: 2018년 3월 11일(일) 08:00 시외버스 터미널코스: 통영별로2(고성-사천) 28km 7시간기타: 편한 신발, 물, 간식, 중식(팔송정 식당) 3월 8일 12시까지 까지 신청 요(버스로 이동) 회비 2만원(차비,중식) 통영/토요걷기 2018.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