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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소방도로 내려 ‘인간문화재 작업장’ 끝내 철거(통영인뉴스 스크랩)

청풍헌 2016. 6. 1. 00:30
통영시, 소방도로 내려 ‘인간문화재 작업장’ 끝내 철거
   2016-05-31 10:32

-통영시 도천동 도시계획도로 건설 위해
-중요무형문화재 99호 소반장 추용호 장인 집·작업장 강제 집행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생가터도 없어져
-“통제영 12공방 자랑하는 통영시, 행정의 현주소"
-전문가 “문화자산 스토리를 만들면 관광에 더 도움”
-통영시 “도천동 주민 통행 안전 위해 필요”
 
 
통제영 12공방의 문화 예술을 자랑하는 통영시가 소방도로를 내기 위해 국가가 지정한 인간문화재의 집과 작업장을 강제 철거한다. 이로 인해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생가터도 도로에 묻힐 실정이다.

통영시와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은 5월 30일 도천동 소재 중요무형문화재 99호 추용호 장인의 집과 작업장에 대한 강제수용 절차에 들어갔다. 이날 집행관들은 집 안에 있는 물품들을 밖으로 들어냈다. 통영시는 조만간 집과 작업장도 철거할 예정이다.
 
이처럼 통영시가 추용호 장인의 집과 작업장을 철거하는 이유는 ‘도천테마공원 뒤편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위해서다. 이 도로 예정부지 안에 추용호 장인의 집과 윤이상 선생의 생가터가 포함돼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도천테마공원은 사실상 윤이상기념관으로, 윤이상기념관의 뒷길을 만들기 위해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생가가 도로로 묻힐 상황이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과 문화예술인들이 “통제영 12공방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자랑하는 통영시가 오히려 12공방 후예인 인간문화재의 집을 철거하는 모순된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A씨는“오히려 문화유산을 살려서 스토리를 만들고 관광으로 연결하면 대박이 된다. 소방도로를 내기 인간문화재의 집과 작업장을 철거하는 것은 통영시의 문화예술에 대한 무지를 보여주는 행정의 표본”이라고 비판했다.

B씨는 “옛 통제영 장인들이 모여 작업을 하던 바로 그 자리에 세워진 120년된 고택에는 선대와 추용호 장인의 손길과 예술혼이 그대로 묻어있다. 이를 없애는 것은 통영 장인의 예술혼을 꺾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C씨는 “문화 예술의 도시 통영에서 통영의 정체성 정통성, 그리고 우리 문화의 것은 씨가 말라버리면 무엇으로 통영을 이야기하고 보여줄 것인가” 되물었다.

이에 대해 통영시 관계자는 “2011년 도로 개설을 추진해 대부분 도로가 개통됐고, 이 구간만 남았다. 인근 주민들의 불편과 피해도 만만치 않다. 법적인 수용 절차도 다 거쳤고, 몇 해째 집을 비워달라고 했지만 원만한 합의를 보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이번에 물품을 들어내는 강제 집행을 하고, 앞으로 집과 작업장을 철거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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