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책 이야기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 북 콘서트

청풍헌 2016. 11. 7. 00:41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모두가 행복한 경제)

책이 나오자마자 세권을 구입하여 두 권은 선물하고 한 권을 짬짬이 읽었다. 페북에 올라온 후기에 프롤로그를 읽고 눈물을 흘렸다는 독자가 있었다. 조금 긴 프롤로그였다. 북 콘서트 날짜가 다가오는데 책을 다 읽지 못하여 초조했다. 저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생각되어 다 읽고자 노력했다. 결국 에필로그 마지막 한 페이지를 읽지 못하고 참석했다. 한산신문과 남해의 봄날이 주관하는 책 읽는 통영을 표방하고 지면에 책을 소개하고 저자를 초청하여 만나기도 했다. 이번에는 먼저 가야금 공연이 있었다. 정민아 라는 아티스트가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노래를 불렀다. 물론 이 분도 지면에 책 소개를 했던 분으로 신문과 인연이 되어 공연을 했다. 다음은 지면에 소개한 독서가가 낭독을 하는 차례다. 과연 어떻게 할까 궁금했다. 김병율의 끌림이라는 책을 소개한 윤여진씨는 대략적인 줄거리를 이야기하고 읽었다. 본인이 가고 싶은 곳 페루에 대한 이야기라 더욱 끌렸다고 한다. 어라 재미있네. 내용이 참 좋다. 역시 좋은 책은 머리에 잘 남는다. 두 번째는 정상일 씨의 무릎딱지라는 그림책이다. 그림책에 무슨 내용이 있을까 생각했다. 애기가 셋인 아빠다. 만약 내가 죽으면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될까? 이 그림책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하며 읽어 주었다. 그림 동화지만 내용은 무거웠다. 어느 날 엄마가 죽었다. 엄마가 날아갈까 봐 창문을 열지 못한다. 무릎 딱지가 떨어지면 엄마가 간다고 딱지를 떼지 못한다. 외할머니가 와서 엄마는 가슴속에 있다 하니 가슴에 손을 얻고 깊은 잠을 잤다. 부모가 아이들에 어떻게 해 주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다음은 시에 대한 책이다. 마지막에는 비폭력 대화라는 책인데 싸움의 상대를 이해하고 대화하는 방법을 적은 책 같은데 춤을 추기를 요청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확 와 닫는 게 있다. 좋은 책은 확실히 내용이 있다. 독서모임 소개가 있었다. 통인학당(통영 인문학)과 산. 책 모임이다. 중간휴식시간에 성심당 빵을 먹을 수 있었다. 튀김소보루인줄 알았는데 물어보니 아니란다. 자가와 임영진 대표, 김미진 홍보이사가 왔다. 정은영대표의 사회로 북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김태훈 작가의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으며 임영진 대표와 김 미진이사의 토크가 시작 되었다. 성심당은 대전을 사랑하여 대전을 떠나지 않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이다. 성심당이 대전에 있으므로 대전의 빵집이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기업이다. 창업주 임길순은 거제도와 인연이 있다. 흥남부두에서 메르디스빅토리아호를 타고 장승포항에 내렸다. 이때 남을 도와가며 살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그 정신이 2대를 거쳐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남는 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남을 줄 빵을 미리 만든다. 또한 매장에 진열 후 4시간이 지나면 회수하여 포장 기부를 하다. 지역과 더불어 사는 기업의 가치가 커 보였다. 지역이 살아야 정부가 산다. 풀뿌리 민주주의와 같다. 많은 참석자들이 질문을 던졌다. 개인사부터 어렵던 시기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이 있었으며 앞으로 임영진 대표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 것인지 등등 많은 질문에 성실하게 답하며 토크를 이어갔다. 기억에 남는 것은 근심과 걱정을 안고 있지 마라. 달구어진 돌덩이를 안고 있으면 큰 상처만 생긴다. 과감히 던져 버려라 라는 말이 기억에 남았다. 의미 있는 북 토크였다. 식전공연부터 책 읽는 통영 책 소개 코너와 독서모임소개, 성심당 북 콘서트 모두 다 좋았다. 통영은 특별나다. 풀뿌리 문화가 그 어떤 도시보다 활발하다. 한산 신문사와 남해의 봄날이 의기투합하여 일을 내었다. 이후 지역신문 컨퍼런스 사례발표에서 대상을 차지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대전에 가면 성심당을 보아라. 빵만 살 것이 아니라 성심당의 분위기를 보고 정신을 보자. 통영에는 무엇이 있나? 지역사회에서 존중받고 꼭 함께 살아야할 기업이 있는지 생각해 볼 문제다.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 대전의 성심당이 그렇고 통영의 빵집도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다. 지방 기업가가 알고 느껴야할 책이다. 성심당 파이팅, 통영 파이팅

남해의 봄날 사진


2016.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