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책 이야기

토지 일본어판 출간기념식(박경리 선생의 위대함)

청풍헌 2016. 11. 30. 23:19

남해의 봄날에서 일본 동경 진보초의 전설의 책방지기 시바타 신의 책을 출판했다. 아마도 그때 진보초에서 출판사를 운영하는 쿠온이라는 출판사와 연결이 되어 토지를 번역하고 있다 하여 토지 집필하신 박경리 선생의 고향과 유택이 있는 통영에서 출판기념회와 헌정식을 하고 싶다며 길 안내를 요청했다. 구온 출판사는 일본 유일의 한국 문학을 소개하는 진보초의 한국 출판사라고 했다. 김승복 대표는 포스가 정은영 대표와 비슷하다. 출판기념회에 참여했다. 일본 유력언론과 평론가, 번역자, 독서 단이 함께 왔다. 쿠온 대표 김승복은 한강의 채식주의자도 번역 했으며 좀 더 한국적인 것, 근대사적인 한국문화가 총체적으로 기록된 작품을 고르던 중 토지를 번역하기로 하고 사전 작업을 했다. 무수한 어려움을 뚫고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번역이 시작 되었다. 평론가, 번역가. 김영주 토지관장, 김상영 행정안전국장등 여러 사람들이 저마다 박경리에 대한 의견을 말했다. 김영화 기자의 특종에 박경리 선생이 81세 생신을 비공식적으로 통영에서 지내며 네 개의 상자를 갖고 왔는데 그곳에는 언젠가는 일본사람들이 토지를 번역할 것이라 생각되어 본인이 적접 일본어로 토지를 써 그 원고를 통영에 기탁하고자 한다며 가져왔다. 현재 원고는 박경리 기념관 수장고에 있다. 그 기사를 보는 순간 소름이 끼쳤다. 혜안이 있는 것 같았다. 내일이면 박경리 길을 송국장이 안내하기로 했다. 하동 최 참판 댁 진남숙 시인에게 연락하니 해설사방에 투어 온다는 정보가 있다고 했다. 건배사를 하고 식사를 함께 했다. 토지가 러시아, 프랑스, 독일 등 여러 나라에서 번역되고 있다. 하지만 완전 번역은 없는 것 같다. 쿠온에서 20권을 10억 예산으로 완역할 것이라 하며 각오가 대단했다. 쿠온 김승복대표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