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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 통영의 현실

청풍헌 2016. 12. 18. 10:07

국가무형문화재가 "들쥐나 들고양이와 함께 생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예향 통영의 현실입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추용호장인 천막농성 199일째. 자신의 공방에서 쫓겨나 강제철거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추장인이 오늘 통영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혹한이 오기 전에 공방을 강제철거 해 버리겠다는 통영시장의 협박이 있었기 때문입다. 아울러 추용호장인의 공방을 지키는 시민 모임의 기자회견도 함께 있었습니다.  추장인의 말씀을 듣고 있으니 피눈물이 날 듯합니다. “20대에 시작하여 결혼도 하지 않고 오직 통영소반의 명맥을 잇는 것을 평생의 업으로 삼으며 살다가 이제 노인이 되었다. 내가 작업공간은 물론 세계 유일의 공구와 자재까지 송두리째 빼앗긴 채 때로는 들쥐, 때로는 들고양이와 함께 생활을 하고 있다. 비통하고 원통하다.국가는 법으로 무형문화재를 보전하고 후대에 전승하기 위해 나를 인간문화재로 지정하였지만 통영시는 지원과 보호는 고사하고 도로 하나를 내기 위해 아무런 대책도 없이 나를 내몰았다. 그것도 모자라 문화재를 지키고자 하는 나의 사투를 그저 보상이나 받자고 떼를 쓰는 노인네로 모함하고 있다. 단 한 치의 사심도 없다. 통영시장은 몇 마디의 말로, 강제철거의 위협으로, 무수한 거짓말로 나와 통영시민을 호도해 왔다. 이는 반세기에 이르는 소반장인으로서의 나의 생애는 물론이거니와 민족의 전통문화에 침을 뱉고 짓밟는 행위이다.“


한국공예예술가협회(회장 이칠용·맨왼쪽)를 비롯한 6개 문화예술단체와 손혜원 의원(가운데·더민주당)은 12월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영시의 일방적인 철거 위협에 처한 국가무형문화재 99호 소반장 추용호 장인의 공방 보존 대책을 200일 넘게 방치하고 문화재보호법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14일 나선화 문화재청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유산정책연구소·내셔날트러스트·윤이상평화재단·천주교인권위원회·섬연구소가 함께 나섰다. 사진 섬연구소 제공

한국공예예술가협회(회장 이칠용·맨왼쪽)를 비롯한 6개 문화예술단체와 손혜원 의원(가운데·더민주당)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영시의 일방적인 철거 위협에 처한 국가무형문화재 99호 소반장 추용호 장인의 공방 보존 대책을 200일 넘게 방치하고 문화재보호법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14일 나선화 문화재청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유산정책연구소·내셔날트러스트·윤이상평화재단·천주교인권위원회·섬연구소가 함께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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