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여행 이야기

흙집연에서의 특별한 경험

청풍헌 2011. 10. 17. 20:54

 

 

 

 

말괄량이 삐삐의 죽은깨 처럼 점점이 박힌 통나무가 아름다운 정겨운 흙집 연

싸리대문에 커다란 우체통은 좋은 소식을 기다리는 희망의 징표다.

연 ! 因緣

부뚜막 댓돌위에 올려진 하얀 고무신은 우리 할아버지 고무신

따사로운 가을볕 아래 그네를 타는 그대들은 행복한 천사!

 

천둥이 친다.

번개가 친다.

우루루 꽝! 가을비가 솟아진다.

가을비가 우루루 오는 어느날 밤 옥정호 강변에서 우리는 있었네.

맛있는 음식은 행복을 부른다.

한잔의 술은 음악이 되고 노래가 되고 분위기가 된다.

 

열창하는 윤현식님

피아니스트  안주인의 피아노 선율은 나를 녹아내리게 했다.

청아한 피아노 소리는 깊어가는 가을밤 말할 수 없는 고즈넉 함과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가을 노래에 취하여~

기타도 덤으로...

잘생긴 건호씨와 주인장의 기타솜씨는 가을 분위기에 취하여 옥정골을 울렸네.

건호씨와 주인장의 기막힌  하모니...

 

 

은은한 조명은 운치를 더하고 가을 기분에 취하게 한다.

구절초 아름다운 옥정호의 아침에 물안개가 아련히 피어 오른다.

이곳에 붕어섬이 있다네.

가을의 전령사 구절초.

감낭개에서 발갛게 익어가는 감은 고운님 주실건가?

시골밥상 진수성찬 이로다.

지천이 먹거리라 산으로 들로 자연의 먹거리로 맛있는 요리를 대접받는다.

접시에 깔린 호박잎사귀 국화 두송이 홍싸리 잎사귀

먹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이 배가된 황홀한 아침 성찬이다.

황금덕님과 박진욱님 황인성군 행복하세요...

이덕상님과 변지은님

정석영님과 김명화님 서빈양 서율양

김은혜님 김민서양

우리는 그기에 있었네

 

 

옥정호의 물안개

                                  김용재

옥정호의 물안개가 아련히 피어오르는

흙집연 아침은 피아노 선율이 흐르고

햇살 따뜻한  흔들의자에 앉아서 가을을 느낀다.

 

참 좋은 아침이다

아이들이 있고 동료가 있고 가을이 있다

고요한 음악은 심신을 달래고 마음을 살찌운다.

 

맑은 공기와 따뜻한 가을 햇살

마음이 차분해지고 기분좋아지는 아침이다.

좋은 주인과 친구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

아! 좋다.

 

2011.10.16.흙집연에서 백세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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