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통영 소식

2012 통영 프린지 timf fringe

청풍헌 2012. 3. 18. 09:52

봄기운이 만연한 3월 어느날

이곳 따뜻한 통영은 음악의 바다에 빠졌다.

바다의 땅,음악의 땅, 소리의 땅

 

통영 국제음악제가 2002년 시작한 이래 10년이 되는 해이다.

메인 공연에 앞서 시내 일원에서 진행되는 프린지 공연에 대하여 알아본다.

프린지 공연이란 1947년 영국의 애딘버러 국제 페스티벌에서 메인 공연에 초대받지 못한 작은 공연 단체들이

주변부에서 자생적으로 공연을 시작 했는데 톡특하고 참신한 형식의 다양한 공연이 당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성공을 거두어 이후 메인공연의 주변부 공연 이라고 프린지 라는 명칭으로 축제를 더욱 축제답게 하는 행사로 되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다양한 장소에서 무료로 공연 하는 것으로 음악이 흐르는 음악의 바다에 빠진다.

락 밴드,사물놀이,오페라,관현악,현악,기악,합창,피아노,음악극 등등 음악의 모든 종류가 선보이는 곳이다. 

올해의 주제는 소통이다. 

도천 테마파크에 있는 프린지 공연과 메인 공연의 포스트. 

테마파크의 야외공연장에서 락밴드의 연주를 즐기는 학생들 

부산에서 온 디플로레인 밴드의 연주와 노래다. 

연주와 연주 사이에 자원 봉사자들이 리플랫을 나눠주고 있다. 

목요일 오후 4시팀.

이팀은 해발 550m 산골마을에 사는 13~17세의 청소년으로 구성된 밴드이며 산골마을 천혜의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던 아이들이 자신의 악기를 통하여 표현 하고자 밴드를 이루게 되었다.

좌로부터 베이스의 남건(15) 기타의 김산(16)  건반의 규민(13.)

맏형이자 드럼을 맡고있는 성택(17) 리드보컬에 리현(14)

이렇게 연습을 하여 대중앞에서 공연하는게 얼마나 대견한 일인가? 

음악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연습과 공연 발표함으로 서로 이해하고 협동하는 마음이 생긴다면 이 또한 좋은 일이다.

 

킹스턴 루디스카 팀이다.영국 식민지 였던 자메이카의 한과 해방의 기쁨을 태동 시킨 음악장르 로써 스카(Ski)!

발랄함 리듬감 위에 눈물 머금은 멜로디가 스파이크를 일으키며 피어내는 '슬픈 즐거움'

킹스턴 루디스카의 음악은 듣는 이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전달하는 동시에 아련한 추억과 잔잔한 기억의 섬으로 초대한다.

2장의 정규 앨범과 4장의 싱글을 발표하고 한해 100여회 이상의 라이브 공연을 하는 실력있는 뮤지션이다.

마지막 앵콜곡은 관객이 전부 일어나 하나되는 흥겨움 자체였다.

 

없던 카페도 생겼다. 

강구안 문화마당의 난장앤판의 포스트 

이 팀이 통영 프린지의 첫문을 여는 중요한 공연을 했으며 사물놀이를 바탕으로 전통연희와 남사당패,창작극등 

다양한 형식의 공연 레파토리를 보유한 팀이다.

프린지 팀중에 최다공연을 예약한 팀으로 구름관중을 몰고 다닌다.   

먼저 사물놀이로 신명나게 한바탕 놀아본다. 

소고를 가진 단원이 상모 돌리기를 한다. 

옆으로 휙 휙 잘도 돌아간다. 

공중회전 

착지 

연속 공중회전으로 우뢰와 같이 박수를 받는다. 

문화마당에 모인 관람객들.

지나던 여행객들,동네주민,학생들,다양한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렸다. 

공중 비틀어 돌기를 보이는 단원 

 

착지!

살판(땅재주)

버나(돌리기 묘기) 도 선보인다. 

관중과 호흡하는 공연팀. 

긴 상모 돌리기. 

족히 10m는 되어 보이는 상모 꼬리를 자유자제로 돌리는 단원들 

어름(줄타기)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공연 줄타기가 시작 되었다. 

부채 하나로 균형을 잡고 외줄을 타는 어름산이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외줄타기의 묘기다. 

한마리의 학처럼 외줄 위에서 공연중인 어름산이 

 

멋진 공연의 휘날레를 장식하는 어름산이의 공연 이었다.

뒤에 보이는 통제영 거북선이 어름산이의 안전을 지켜주셨네. 

18일(일) 11시에 이곳 문화마당에서 세번째공연이 있으며

오후 4세에는 장사도에서 공연을 가진다고 한다. 

무전동의 열방교회로 이동했다.

실내악을 위주로 공연하는 장소이다.

부산 째즈 색소폰 앙상블 팀이다.2009년에 창단 했으며 3년간 프린지 공연에 참가한 팀이다.

중년의 남성과 여성이 혼합된 재즈 전문 연주팀으로 고요한 째즈의 선율과 흥겨운 리듬이 복합된 아름다운 연주였다.

16명의 단원이 연주중에 한명식 일어나 독주를 하는데 째즈 색스폰의 특유한 저음이 가슴속 가지 파고든다. 

연주에 호응하는 관객들 

통영 중앙중학교 관악 협주 동아리 "칸타벨라"

학교 폭력이다 게임 중독이다 등등 청소년 문제가 만연한 세상에

음악이라는 소통의 장에서 하나의 목표(연주)를 향하여 공부하고 연습하고 협동하는마음이

자라는 청소년에게 무한한 에너지를 준다. 

맨 앞자리에 앉은 꼬마 관람객!

신이나서 박수를 치기도 하고 환호성을 지르기도 하고 때로는 조용히 하라고 쉿 하며 서로 위해주는 모습이 아름답다.

통영만의 통영스런 풍경이다.이런 문화의 토양이 청소년의 정서를 함양 시키리라 본다.

피아파페라 라는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연주자겸 가수 "명화" 

2011년도에는 메모리얼 홀에서 공연을 했는데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어

공연후 찾아가서 힘을 실어 주었다. 

올해는 더욱 완숙미가 느껴지며 목소리와 감정 전달이 잘 된다.

명성왕후의 OST "나 가거던"을 불렀는데 슬픈 감정이 전달되어 눈물이 날려고 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공연이 끝난후 대기실로 가서 만났다.

작년 공연때의 포스팅을 보여주고 올해는 감정 전달이 휠씬 좋았다고 칭찬해 주었다.

앨범 한장을 선물 받았다.열심히 잘 하라고 응원했다. 

프린지 공연 일정표다.

사람이 모이는 곳 어디에도 공연이 있다.

봄의 향연,음악의 땅  통영의 프린지 공연이다.

 

꽃피는 봄 3월 1년에 단한번 통영에는 좋은 공연들이 '종합세트'의 포장을 풀어낸 것처럼 잔뜩 쏟아진다.

게다가 통영시 이곳 저곳에 마련되는 250개공연이 전부 무료공연이다.

통영 국제음악제와 함께하는 '통영 프린지" 가 바로 그것이다.

신나고 화끈한 록밴드의 공연,격조 높은 클래식 앙상블, 세련된 째즈밴드,멋진 파페라 공연까지...

음악의 거의 모든 장르가 준비된 통영 프린지는 청소년부터 중장년층 까지 관광객과 데이트 커플부터

가족 나들이 까지 누구나 즐길수 있는 음악 잔치다.

올해는 최대한  공연 장소를 배분해 록밴드 공연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 중앙 중학교 강당이나 도천테마공원 야외무대로,

클래식 앙상블과 째즈 공연을 좋아 한다면 열방교회나 죽림초 강당을 가면 된다.

강구안 문화마당에도 흥미롭고 개성적인 공연이 준비돼 있다.

동백꽃 만발하는 장사도에도 공연장이 마련 된다.

또한 거리공연 전문 '버스커'들이 통영시내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찾아가는 프린지'도

시민들에게 즐거운 선물처럼 다가갈 것이다.(프린지 리플랫에서)

 

2012.3.17 통영에서 백세청풍 김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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