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선루 이수경 박사에 대한 단상
나는 어쩌다 전라도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나? 가만히 생각해 보니 군에 있을 때 전남 장성의 마음 착한 선임이 있었다. 또한 충청도의 심모 하사도 양반이었다. 제대 후 특별히 기억에 남는 전라도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이배사에서 수군재건로를 답사하면서 열선루를 만났다.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졸업 후 박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었다. 자그마한 체구에 또렷한 눈망울을 가진 지적인 열선루는 매사 적극적이었다. 공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어 이것 저것 챙겨주었다. 그때부터 관계가 두터워졌다. 그녀는 광주에 살았다. 경상도와 전라도다. 일반적으로 경상도와 전라도는 가깝지는 않다. 공부하는 사람을 좋아하다 보니 그녀가 좋았고 따라 하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 먼저 간 그 길을 따라가기 위하여 여러 가지를 문의했다. 친절히 알려주고 이끌어 주고 용기를 주었다. 석사 입학 때부터 논문 지도와 여러 가지에 큰 도움을 주었다. 사실 나의 학문에 관한 성장 과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분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수경 박사에게는 숨길 게 없다. 한마디로 발가벗겨진 상태다. 학문에 대한 부분은 솔직히 터놓고 이야기하는 편이다. 그래서 좋다. 이해관계가 없어서 더 좋다. 오늘도 격려 카톡이 왔다. 영어 때문에 고생한다고 스타벅스 쿠폰을 보냈다. 힘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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