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토요걷기

제4회 토요걷기(담안길) 사라지는 것들

청풍헌 2012. 11. 25. 23:52

공지 합니다.

골프장이 들어서면 곧 사라질 미륵산 담안길을 찾아

   통영길문화연대에서 제4회 토요걷기를 합니다.

      일시:2012.11.24(토) 14시 용화사 광장(마라톤 행사관련)

         코스:광장 좌측길-담안길-미래사-물총샘-미륵치-광장(7.2km 2.5h)

            준비물:물.간식,등산화(필)

               연락처:김용재(017-585-9319)

                  차미옥(010-9248-5746)

 

이 세상은 만나고 헤어짐의 연속이다.

자연도 마찬가지 태어나고 사라짐의 연속이다.

하지만 그 사라짐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자연스럽지 못할때 문제가 생긴다.

그 결과는 각종 질병과 자연재해가 온다.

미륵치에서 기념촬영을!

앞줄 좌로부터 배영한님,안말순님,황영경님,안영란님

뒷줄 좌로부터 김성환님,이군자님,송언수님,강혜원님,김진선님,차미옥님.

사진을 찍은 분이 김일룡님 입니다.

사라지는 것들1

사라지는것들2

이미 사라진것들(용화사 광장 동구)

오늘 리딩을 맡은 송언수 국장님.

코스에 대하여 간략한 설명을 합니다.

통영사람도 잘 모르는 담안길 골프장이 들어서면 영원히 사라질 그 길을 찾아 갑니다.

나무아미타불 석물쪽으로 진입하여 흙길을 올라 갑니다.

지난 당포성길에 만난 두분이 오순도순 이야기 하며 오릅니다.

늦가을 단풍이 불타고 있습니다.

와! 이쁘다!

드디어 담안길을 접어 듭니다.

(이상희샘의 사진)

담안부락은 영운리 일운마을에 속한 마을로 미륵산 깊은 계곡의 풍부한 물로 농사를 짓던 곳이죠.

일행과 떨어져 잠시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이 길이 대부분 처음이라고 합니다.

드디어 다시 출발 합니다.

담안길 코스중에 가장 애매한 길 입니다.

선두를 따라 잘도 오릅니다.

이곳도 큰 산소가 있었는데 벌써 이장을 했습니다.곧 사라지는 것들 입니다.

휴우!드디어 큰길과 만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길은 이렇게 반들반들 합니다.

잠시 휴식을 합니다.여기서 가져온 간식을 나눠 먹습니다.

낙엽 쌓인 흙길은 정말 정말 예쁩니다.

길!

가을길!

흠흠...

김일룡 소장님과 강혜원 부의장님이 활발히 의견을 개진 합니다.

두분 체력이 정말 좋습니다.

젊은 사람이 못따라갈 정도 입니다.

미래사를 돌고 물총샘 가는길~

두분 해설사님 무었을 보셨나요?

미륵산 중턱을 돌아 돌아 나옵니다.

미륵산 남쪽기슭 인물의 고장 야소골 전경 입니다.

 

낙옆 쌓인 늦가을 참나무 밭을 지나 갑니다.

사그락 사그락 낙옆밟는 소리가 참 좋습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여름 담안 마을을 탐방하며 남긴 사진 입니다.

곧 사라질 담안마을 입니다.

 

 

 

 

 

 

 

 

 

 

 

 

미륵산의 정기를 받고 생명수를 기틀로 농토를 가꾸어 대대로 농사짓던 옥토를

골프장 이라는 미명아래 깔아 뭉갤려고 합니다..

 

스스로 사라지는건 자연의 순리요.

몇몇 인간을 위한  이기심의 발로로 사라지는 자연은 크나큰 재앙입니다.

다시는 보지못할 부들이나 다슬기들 

마을 입구에 새긴 영운리 일운마을 담안부락 마을 표지석

몇대를 내려오는 무덤들...

 

마지막 담안길을 답사한 소감은 잘 알지 못한 길이 사라진다니 매우 아쉽다.

그러나 마지막을 같이 했다니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 할 것이다.

좋은 길, 아름다운 길,역사의 길을 같이 걷게해 주시어 감사하다.

 

통영의 걷기 좋은길을 발굴 소개하고 함께 걷는 일을 하는 통영길문화연대는

매월 첫째주 금요일은 통영성길 걷기

매월 세째주 금요일은 쉬엄쉬엄 통영 걷기

매월 네째주 금요일은 산양읍 미륵도 한바퀴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은 통영 트레킹

매월 둘째,네째주 토요일은 토요걷기를 합니다.

 

오늘은 11월 네째주 토요걷기를 했습니다.

12월에는 남망산 공원길과 통영성길을 걷겠습니다.

 

2012.11.24(토) 담안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