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통영 소식

통영 해병 상륙작전

청풍헌 2011. 7. 3. 21:22

지난 6월25일 충혼탑을 찾았다.

해병대 통영지구 전적비를  보았다.

몇해전 한산대첩 기념대전이 가을에서 여름으로 바뀌면서 해병 상륙작전을 알게 되었다.

오늘은 그 발자취를 더듬어 본다.

이곳은 용남면 장평리 신거제대교 통영쪽 지점의 전망타워 옆 공터에 세워져 있다.

여기가 통영 해병대가 단독작전을 수행하면서 최초로 상륙한 곳이란다.

북한군은 낙동강 전선의 정체로 거제를 점령하고 마산 부산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하여 통영을 침공

이에 해병대 김성은 부대는 해군 함정의 지원아래 이곳 장평리에 최초로 상륙하여 진격

망일봉을 점령하고 적과의 치열한 교전끝에 적을 격퇴하고 원문고개를 점령 집요하게 공격하는 적을 격퇴했다.

당시 상륙을 한 해병대 부대가 민간인과 합동 작전으로 군수물자를 날라 망일봉을 적보다 5분 먼저 점령했다고 한다.

이 상황판은 원문고개 해병대 전적지에 있다.

지금은 고인인 고 김성은(전 국방부 장관)장군은 통영에 와서 당시를 뚜렷이 회상하고

민,군이 합동작전을 한게 사상 최초라고 당시에 민이 없었다면 이 작전이 성공을 못했을거라고 회상했다.

자녀가 그 유품을 통영에 기증 곧 개관할 기념관에 전시를 할것이다.

당시 이 소식을 종군기자인 마게리트 히긴스가 뉴욕 헤럴드 트리뷴지

1950년 8월 23일자 기사에서 경남 통영상륙작전을 승리로 이끈 한국 해병대에 대해

"그들은 귀신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용감했다"고 썼다.

'귀신 잡는 해병'이란 말은 여기서 비롯되었다.

그럼 여기서 마가렛 히긴스가 누구인가?

 

한국 전쟁에 뛰어든 유일한 여기자

    마게리트 히긴스 이야기

          히긴스 3

    

 "드레스보다 군복이 어울리는 여자"


      퓰리처상에 빛나는 美女 종군기자의 불나비 같은 생애

 

"화장품 대신 먼지와 진흙을 얼굴에 덮어쓴 여자"
"이브닝 드레스보다 미군 전투복이 더 어울리는 여자"
"개천에서 목욕하고, 숲 속에서 볼일 보는 여자"
"남자보다 더 용감한 아름다운 여자"

그녀는 1951년 퓰리처상을 받았고, 같은 해 앞서 인용한 "War in Korea"란 책도 출판했다.

한국전쟁이 끝난 1953년 히긴스는 미국으로 돌아가 10년 더 뉴우욕 헤랄드 트리뷴 기자로 활약했다. 그녀는 공군 장성과 결혼도 했다. 그녀는 1963년 뉴우욕의 일간 신문 Newsday로 자리를 옮기고 베트남 전쟁이 시작될 무렵인 1965년 초 인도차이나 반도 취재를 떠난다. 월남에서 그녀는 고딘디엠 월남 대통령 암살 배후에 미국 CIA가 있었다고 폭로하는 기사를 써서 미국 정부의 미움을 사기도 했다. 그녀는 1965년말 라오스에서 취재 중 급성 풍토병(기생충에 의해 발병)에 걸려 귀국,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1966년 1월, 45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녀의 유해는 워싱턴의 알링턴 국립묘지에 묻혀 있다. 필자는 최근 그녀의 묘를 직접 찾아가 보았는데, 묘라고 해야 그녀의 이름과 출생년월일 그리고 사망년월일이 새겨져있는 작은 비석 하나가 서있을 뿐이었다. 명이 길었다면 85세의 할머니가 되어있었을텐데, 만나보지 못해 아쉽다. 
            히긴즈 6
         
 <워싱턴의 알링턴 국립묘지에 있는 히긴스 기자의 비석. 우리집 사람도 히긴스
               기자의 fan이다.>
                             워싱턴에서 조 화 유

 
 
대한민국에서는 잊지않고 그녀의 딸과 손자를 초청하여
수교훈장 흥인장을 수여 하였다.
늦었지만 한국의 실상을 생생하게 전하고 전후 한국을 위하여
힘쓴 대 기자를 찾아 보답하는게 당연한 이치이다.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에 달랑 비석 하나만 있다고 하니
세월이 무심할 뿐이다.
 
잊지않겠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이 2일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에서 6.25전쟁의 참상과 이면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사회에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던 전설적인 미국 여성 종군기자 고(故) 마거릿 히긴스를 대신해 딸 린다 밴더블릭 박사와 그녀의 아들 오스틴에게 수교훈장 흥인장을 전달하고 있다. 2010.9.2 jeong@yna.co.kr

 

 

 

이순신 장군은 한산도 앞 바다에서 조선을 구했고
김성은 장군은 장평리에서 한국을 구하는 초석을 놓았다.

 
                                                      2011년.7월.3일    통영에 있는 해병대 처음 상륙한곳에서 백세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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