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중국 이야기

영파 보고서8 중국 치과에 가다.

청풍헌 2013. 1. 31. 21:56

 

 

 

오늘 아침은 매우 춥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고국에는 여의도 광장에서 솔로데이라는 큰 이벤트가 열린다고 인터넷에서는 난리네요.

크리스마스는 언제나 설레입니다.

어떤 사람을 위하여 다니지도 않는 교회를 갔던 기억이...ㅎㅎ

 

이곳 중국은 크리스마스가 휴일이 아닙니다.

여기는 중국 이므로 중국 법에 따라야 한다네요.

그래도 회사에는 분위기를 내기 위하여 큰 트리도 세우고

상가에는 케롤송과 산타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출근하니 오늘은 영파법인장의 이임 인사가 있다고 합니다.

법인장은 여기서 거의 神적인 존재 입니다.

법인장의 말이 법이라고들 합니다.

무슨 조선 시대도 아니고 독재시대도 아니고 하여튼 좀 이상 합니다.

 

지난 금요일에 받지 못한 FWTK 검사를 무사히 진행하고 다른 탱크를 체크 했지요.

조선소의 일이 시간과 사람이 다 해결 합니다.

금방 죽을 것 같아도 시간이 해결 합니다.

 

중국 오기전에 치료했던 이가 아파서 잇몸이 몹시 부었습니다.

만지지 못할 만큼 아파서 김상봉 지도사에게 이야기 하니 같이 의무실에 가자고 합니다.

의무실에서 이리저리 보더니 잇몸이 곪았다고 하며 칫과에 진료를 받으라고 합니다.

아이폰에 저장된 이빨 엑스레이를 보여주니 이빨 뿌리에 탈이 났다고 하며 우선 약을 처방해 줍니다.

 

 

김 지도사가 인사팀에 연락하여 차를 배차해 주고 김용해씨를 통역으로 치과 진료를 갔습니다.

베이룬구의 중심가에 있는 현대구강이라는 큰 병원에 도착하니 우선 접수를 합니다.

치과전문 병원인데 의사가 많습니다,

진료접수료를 5위안을 주고 진료실로 갔습니다.

여의사가 있는데 감기가 몸시 들어 마스크에서 코막힘 소리를 합니다.

아픈 증상을 이야기 하니 역시 이빨의 신경 치료를 하면서 소독이 부실하여 염증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빨치료를 하고 덮어 쒸우는데 약 2,000위안 한다고 합니다.

귀국일자가 1월 16일 이라 오랫동안 치료를 할 수 없어 염증을 가라 앉히고 치료하는데

500위안 이라고 하여 치료를 시작 했습니다.

 

잇몸을 칼로 째 소독을 하고 레진으로 때운 이를 파내고 치료를 시작 했습니다.

몹시 아픕니다.온몸이 오그라 들고 소름이 돋습니다.

어느순간 힘을 놓았습니다

그래 힘 줘봐야 고통이 사라지나? 피힐수 없으면 즐기자.

 

29일(토) 13:30에 예약을 하고 1/3,7,14까지 예약을 하고 나왔습니다.

참 이빨 엑스레이를 찍는데 통상 환자에게 잡으라 하고 밖으로 나가서 찍는데 간호사들이 직접 잡고 찍습니다.

더군다나 잘 안나왔다면서 3번이나 다시 찍었습니다.

방사능 노출에는 신경을 안쓰는것 같았습니다.

 

집나가면 고생이다

더군다나 몸아프면 더 고생이다를 실감 합니다.

하지만 견딜만 합니다.

뭐 못견디게 아프면 귀국하면 되지요.

 

퇴근길에 치과 진료에 대하여 이야기하니 중국 의술이 국내만큼 정교하지 못하다고 합니다.

어느 누구는 맹장 수술을 했는데 얼마나 크게 쨌는지 목욕탕에 갔는데 조폭처럼 보였다나요.

중국에는 의사가 월급이 얼마 않되어 이직을 많이 한답니다.

어느 한 사원은 도장 메이커 인데 전직이 의사였다고 합니다.

 

외국에 나가보니 우리나라가 좋은줄 절실히 느낍니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

내 나라 우리땅을 사랑 합니다.

대한민국 만세!

통영 만세!!!!!!!!!!!!!!!!!

 

2012.12.25 백세청풍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