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토요걷기

제10회 토요걷기(연대도) 만지도! 저도요! 섬으로 갑시다!!!

청풍헌 2013. 4. 14. 23:43

 통영길문화연대 제10회 토요걷기를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섬 연대도 지겟길을 탐방 합니다.

일시:2013년 4월 13일 토요일 10시 달아항(수산 과학관 앞) 승선 14시 30분 연대도 출항

코스:연대도-솔섬-해수욕장-지겟길-정상(봉수대)-당산-학교-패총-점심-마을탐방

비용:15,000원 (왕복 선비 8,000원 점심 7,000원)

연락처:차미옥 010-9248-5746 김용재 017-585-9319

공정여행 중식 예약 관련 사전연락요.

(9시 40분 까지 오셔서 승선 바랍니다...)

 

연대도는 과거 왜구들의 잦은 침입으로 섬의 중앙에서 연기를 피워 왜구의 침입을 알렸던곳이라 한다.

또한 과거 4~5,000년전 신석기 시대 인류가 살았던 곳이며 

지금은 생태섬으로 거듭나기를 하여 탄소 제로의 모범적인 사례로 뭇 지자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견학을 오는 고급스런 관광지가 되고있는 섬이다.

 

오늘 통영길문화연대의 토요걷기를 이곳에서 하게된 것은

연대도의 역사를 알아보고

현재 진행중인 생태섬과 탄소제로운동의 현상을 살피고

미래의 지향점을 생각하고 추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방문하게 되었다.

오늘 참석하신 고마운 분들이다.

뒷줄 좌로부터 김은정님,김동화님,신선미님,김용재,김시환님,조광민님,

앞줄 좌로부터 이순진님,지미향님,이군자님,김가은양,송건탁님,김일룡님,김서현양,큰 김선우군,조선하양

김상현님(사진촬영),작은 김선우군

 

 

연대도의 과거

 

1.패총 

 

연대도 패총의 위치는 멀리 보이는 유채꽃밭 주위가 패총이다. 

 

 

이 패총은 1988년 태풍으로 유적의 일부가 들어나면서 발견되어

국립진주박물관에서 3차에 걸쳐 발굴을 하고 유물은 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있다.

(아직도 널려있는 토기 파편들)

 

사적 제335호

통영 연대도 패총 (統營煙臺島貝塚) 

 

경남 통영시 산양읍 연곡리 24-17외


패총은 선사시대에 인류가 먹고 버린 조가비와 생활쓰레기가 쌓여 이루어진 것으로,

조개더미 유적이라고도 하며 당시의 생활모습을 알 수 있는 유적이다.


이 패총은 섬의 동북쪽을 따라 ‘U’자형으로 펼쳐진 모습이며, 북쪽은 바닷가로 비스듬히 이어지고 동쪽은 가파른 언덕을 이룬다.

지형의 모습으로 보아 시대에 따라 바다의 높이가 달랐음을 알 수 있다.


1988년 태풍으로 유적의 동쪽 쌓임층이 잘려나가 무너져 내리면서 유적이 드러나, 국립진주박물관이 발굴하였고

1989년 11월의 2차발굴에 이어 신석기시대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1990년 11월 3차 발굴에서 문화내용이 좀 더 밝혀졌다.


패총은 7층으로 쌓은 흔적이 구분되는데, 아랫부분인 4~7층이 신석기시대의 문화층이다.

조개,토기,석기,골각기(뼈연모)들은 물론, 흑요석 석기, 무덤과 사람 뼈도 나왔다.

사람 뼈 중에서는 오른쪽 앞팔뼈 쪽에 조가비 팔찌가 끼어진 채로 발굴된 것도 있고,

여러 사람분의 뼈에서 귀속 소라뼈가 반쯤 닫고 있는 물렁뼈가 있는 점으로 보아

바다 밑까지 내려가서 어물잡이를 하던 삶과 관계있는 것으로 생각하게 한다.

따라서 신석기 시대 사람들의 체질과 생활상을 연구하는데 도움을 준다.

윗부분인 2층과 3층에서는 조선,고려,삼국시대의 토기와 자기들이 나와 이 유적이 매우 다양한 문화층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토유물 가운데 일본 신석기 시대 토기들도 있어 당시 일본과 우리 나라사이에 교류가 있었음을 짐작하게 하며,

남해안의 동삼동과 상노대도 유적들과 함께 연구되어야 하는 유적이다.

 

출처 - 문화재청

 

2.봉수대

연대도봉수대는 조선왕조실록 성종197권 17년 (1486년)11월 22일자 세번째 기사에 보인다.

http://sillok.history.go.kr/inspection/inspection.jsp?mState=2&mTree=0&clsName=&searchType=a&keyword=%EC%97%B0%EB%8C%80%EB%8F%84

봉수대 아래쪽은 당산이 있다.

금줄을 쳐 신성시 하는곳인데 등산객들이 당산 입구에서 라면과 긱종 음식 냄새를 풍기는 모습이 좋지 못하다.

금줄은 왼세끼줄인데 다른곳과 달리 특별한 곳을 의미하며

세끼줄에 끼인 소나무는 솔잎이 뽀쪽하여 잡귀의 범접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단다.

 

3.연대도사패지해면기념비

 

또한 연대도는 1718년 김중기 통제사때 충렬사의 사패지로 지정되어 섬 전체가 충렬사의 소유로 되어 있었다.

통제영이 폐영되고 해방이후 주민들에게 소유권을 이전하기 위하여 각고의 노력으로

1989년 마을로 소유권이 완전 이전 되었다.(사패지:제사 및 관리의 비용으로 충당하기 위하여 나라에서 내린 땅)

 

연대도의 현재

 

1.에코 아일랜드(생태섬)

 

에코 아일랜드로 대변되는 생태섬 연대도는 각종 식물 분포도를 보인다.

섬에 내리면 먼저 반겨주는 유채꽃은 노란색 물결에 풋풋한 향기를 풍기고

장희빈이 먹고 죽었다는 코브라를 닮은 천남성도 벌써 고개를 내밀었다.

다래꽃도 피었고 보리똥도 붉게 물들었다.

바지게로 져 냈다는 풍난은 자취를 감추었고 야생 석곡은 군데군데 존재한다고 한다.

지천에 보이는 콩난은 도시민들을 유혹하여 간혹 둘둘 말아서 배낭에 넣어 가기도 한다.

 

국립공원지역인 연대도는 야생 동식물 채취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여러곳에 표기되어 있으나

아랑곳 하지 않은 용감한 대한민국 아지매들은 까만 봉다리를 들고 두릅이야 다래순이야 등등을 따고 있었다.

서울에는 아직 벗꽃이 안 피어 윤중로의 벗꽃 축제가 지장을 준다고 하는데 이곳 연대도는 벌써 연두빛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다.

가장 야들야들한 시기인 연두빛 봄날에 지겟길을 탐방하고있다.

 

북바위 전망대의 표기가 잘못되었다.

연화도의 큰 봉우리가 우도로 표기되어 있고 실제 우도는 아무 표식이 없다.

현재 표시된 우도는 연화도의 연화봉이며 우로 한 클릭하여 우도로 표시해야한다.

표지판이나 각종 안내판은 정확히 고증하여 확실한 정보를 주어야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연대도의 지겟길은 우리들에게 아늑한 녹색의 연두향연과 파릇한 풀냄새 아름다운 한려수도등등

눈과 귀와 코와 발걸음의 즐거움을 흠뻑 선물 받았다.

 

 

 

 

 

 

 

 

우도 표기 오류를 지적하시는 소장님.

 

 

연대도의 미래

1.패시브 하우스(탄소 제로섬 도전)

 

최초의 패시브 하우스는 1988년 Prof.bo Adamson과 Dr.Woifgang Feist에 의하여 계획되고

1991년 독일의 북쪽 Kranichstein에 완공 되었다.

패시브 하우스란 일반적으로 냉난방을 위한 설비없이 지낼수 있는 건축물이다.

단위면적당 연간 에너지 요구량이 15kw/m2(등유 약1.5L )이하여야 하며

이는 고단열(180mm)고기밀(3중유리)로 설계하고 열교환 환기장치를 이용한 에너지 절감형 주택을 이야기 한다.

 

지구촌이 더워지고 있다.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이산화탄소의 과다발생에 의한 생태의 변화를 몸으로 피부로 느껴지는 이때

우리가 해야할 일은 자명하다.

공존할수 있는 방향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며 손실되는 에너지를 최대한 절감하여

아름다운 지구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2.에너지제로하우스 에코체험센타

 

 이곳의 폐교를 마을 어촌계에서 구입하여 에코 체험장을 만들고

차후 에너지 정책방향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고 체험 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다.

 

 

 

 

3.우리의 미래 아이들~

 

우리의 미래는 아이에게 있다.

우리가 이 어린이에게 무었을 물려줄 것인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고 민과 관이 일체되어 한방향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친환경  발전 모델의 섬이다.

아무리 좋은 환경 경관도 결국 사람이 보고 느끼고 판단해야 할 문제다.

사람이 없는 환경은 없으며 사람을 배려하고 한발 더 나아가 자연을 위한 발전과 개발이 되고

먼 미래 세대인 우리의 후손에게 제대로 된 자연을 물려 주어야 한다.

 

 

 

 

 

 

 

 

키다리 언니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공정여행은 그곳의 경관만 보는게 아니라 그곳에 살고있는 주민과 같이 호흡할때 진정한 여행이 된다.

머슴밥 한그릇에 꿀맛같은 회 한접시  두릅과 방풍 무침 톳나물등등

현지에서 먹는 점심은 키다리 언니의 음식솜씨에 연대도의 인정이 더해져서

입이 호강을 누렸다.

 

2013.4.13 연대도에서 백세청풍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