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토요걷기

제11회 토요걷기(토영 이야~길1) 통영의 자부심을 느낀 하루

청풍헌 2013. 4. 28. 22:14

통영길문화연대 제11회 토요걷기 공지 합니다.

 

통영의 역사 문화 예술의 향기를 찾아가는 토영 이야~길 1코스를 탐방 합니다.

일시:2013년 4월 27일 토요일 10시 문화마당 출발

코스:문화마당-남망산 공원-동피랑-김용식 김용익 기념관-세병관-청마거리-초정거리-이중섭 기거 하던곳

기타:물,간식,편한신발,간식.

연락처:차미옥 ... 김용재 ...

 

따르릉! 여보세요?토요일 갑자기 일이 생겨 참석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코스는 단편적으로는 대부분 아는 길 이지만 연결 해서는 답사를 해보지 않아 몇 군데 SOS를 쳤다.

다시 생각해보니 우리의 기본 목적이 길을 걸으면서 주변의 문화를 탐방하고 공유 하는것이다.

그래! 길이 우선이다.

대략적인 동선을 짐작하고 문화마당으로 나갔다.

 

통영의 자부심

 

하나 한산대첩 전승지가 내려 보이는 남망산 공원에 우뚝 서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

둘    강구안이 내려 보이는 남망산 공원 입구에 세워진 정의비

셋    순수 민간 문화 서포트스의 활발한 활동 

 

자부심 하나!

1952년도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때 한산해전의 현장인 이곳에 이순신 장군의 심정으로

풍전등화인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 마음에 민간인 주도로 순수한 성금에 의하여

이순신 동상을 이곳 통영 남망산 공원에 세웠다.

자부심 둘

거제통영에서는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위안부로 끌려 갔었다.

이곳 강구안에서 강제로 또는 속여서  끌려간 한많은 이곳에 위안부의 인권과 명예 회복을 간절히 기원하고

후세의 교육의 장이 되도록 전국에서 최초로 민간인 주도로 조각상인 정의비를 세웠다.

 

자부심 셋

이번에 개관한 김용식 김용익 기념관은 순수한 문화 서포트스인 '통영예술의 향기'의 대과없는 노력에 의하여 생긴 결과물이다.

 

통영예술의 향기(통영문화예술기념사업회)는 청마를 지키는 "청지사"(2006)와 

김춘수의  꽃 시비를 주도한 "꽃과 의미"(2007)라는 단체가 2009년 통합하여 탄생한 순수 문화 서포터즈이다.

다섯분-유치환,윤이상,김용익,김상옥,김춘수-의 추모제를 매년 실시하며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또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 강구안 김밥골목 상권 살리기 프로잭트의 하나로

이중섭의 '물고기와 노는 세아이'를 모티브로 제작된 프랑스 환경 설치 예술가의 작품이다.

 

 

문화마당,병선마당,강구안으로 불리는 이곳에 거북선 3척과 판옥선이 있는데

전라좌수영 거북선은 독도를 지키려 갔는지 보이질 않고 통제영 거북선과 한강에서 온 거북선이 있다.

7월 이후에는 관람을 유로화 한다는 소식이 있다.

 

통영시민들과 함께 남망산을 오르고 있다.

할배가 잘 계시는지 보러 오신다는 토영의 어르신.

앞에서서 묵념을 올리고 있다.

남망산 꼭데기에서 한산도를 굽어보며 의연하게 서 있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다.

 

주전골로 내려서서 김용식 김용익 기념관 가는 길머리에 있는 옛날 고가를 둘러보고있다.

 

2012년 제17기 추모제를 참석하고 1년이 흘러 이렇게 근사한 기념관이 완성 되었다.

http://blog.daum.net/backsekim/256

 

 

 

 

세병관 통제사 비석을 설명 하던중 공사 관계자의 큰 소리에 기분이 좀 상했다.

박석골로 내려와 통제영의 주 도로인 남문터와 봉래극장,청마거리까지 곳곳이 이야기가 있는  역사의 길이다.

초정 거리에는 초정 김상옥 선생의 봉선화시의 탄생 배경이 또한 스토리텔링이다.

통영의 명동 거리는 다소 쇠락을 했지만 그래도 차 없는 골목에 사람들이 붐빈다.(좌우 비교)

오늘 같이 걸음을 한 소중한 인연들

뒷줄 좌측부터 이순진님,이정분님,아래 좌부터 차미옥님,백순연님,이군자님,배영한님,김은정님과 자녀(는 강구안 행사관련)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 모두 무었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이중섭이 기거했던 나전칠기 강습소 건물이다.

1여년 머물렀던 제주에는 이중섭거리와 기념관이 근사하게 들어 섰는데

2년여를 머물렀던 통영에는 살았던 곳까지 가라오케 간판만  아이러니하게 남아 있다.

이곳을 매입하여 기념관을 할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강구안 문화마당은 많은 일이 일어나는 곳이다.

안정만에 건설 예정인 LNG 화력 발전소 건립 반대 범시민 2차 집회가 열렸다.

다양성이 존재하는 통영은 한 방향으로 왜곡되게 갈 수 없다.

많은 시민들이 정책에 참여하고 비판하고 바르게 갈 수 있도록 한다.

 

통영의 길은 역사의 길이다.

또한 문화의 길이다.

발길 닿는 곳이 이야기가 있으며 문화와 예술이 넘처나는 예향 통영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2013.4.27 토영 예술의 향기길에서 백세청풍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