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일상의 생각

재직 20년을 맞이하는 소회

청풍헌 2013. 7. 3. 23:06

 

 

회사 창립 22주년 기념식에서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나를 위시해서 그 누구도 예외 일 수 없다는 소장의 말에 가슴아프다.

모두 다 나는 아니겠지 하는 생각을 할 것이다.

과연 이렇게 해야만 할까? 

 

지금까지 회사를 다니면서 이렇게 까지 해본적은 처음이다.

사장이 그동안 운영을 잘 해왔는데...

경영진은 책임이 없는지 또 다른 방법은 없는지 여러 생각을 했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전직을 권유하고 당장 다음주 부터 면담에 들어간다고 하니...

그 대상이 누구인지 어떤 기준인지 아무도 모른다.

 

오랜만에 가족을 초청하여 구조라 해수욕장에서 수우회 행사를 했다.

가족들이 오랫만에 야외에 나와 다른 가족들과 인사도 하고 그동안 못 만났던 가족들은 동병상련에 재회도 한다.

수압 이라는 울타리에 있는 가족 이므로 동병상련이다.

그러한 가족이 어떠한 이유에서건 헤어져야 할 수 있다.

 

그동안 사람 부족 하다고 공정 회의시 마다 사람 주세요 하다가 한치 앞도 못보고 이런 사태를 맞았다.

그도 세밀한 분석이 부족 했으며 앞을 내다보는 혜안이 부족 했었다.

더불어 같이 살아갈 수 없는지???

참으로 난감하고 가슴 아프다.

그 대상이 내가 될 수 있으며 또 다른 누가 될 수 있다.

 

대범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왠종일 우울 하고 걱정도 되고 생각이 복잡해진다.

단순하게 살자 단순하게 살자 했었는데...

 

 

2013.7.2 생활관에서 통영별로 김용재 

 

 

장맛비가 때린다.

새벽에 천둥 번개가 날리다.

새벽잠을 설쳤는지 옆구리가 결린다.

자다가 깨다가 천둥소리에 놀라서 다시깨고

왼손으로 목을 받치고 잠들었는가보다.

왼쪽 옆구리가 결린다.

 

천둥번개는 혼동의 시대를 뜻한다.

지금이 혼돈의 시대다.

뜸금없이 NNL 때문에 대통령 기록물이 까발려 지게되었고

조선왕조실록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조상이 부끄럽게 되었다.

 

김정은은 핵무기를 포기할 의사가 없으며

더욱 더 호전적인 언사를 하고 있고

유엔의 제제가 서서히 효과를 발휘 하는지 대화의 장에 나올려고 하지만 여러 조건이 있다.

 

회사는 2,3직 재적인원 36명중 21명이 무급 휴가를 보냈다.

15명이 일이 모자라 일거리를 찾아 다닌다.

천둥 번개와 다름없는 혼란의 시대다.

카오스의 시대가 왔다.

 

오늘 면담을 한다.

우르릉 쾅!

어떤 이는 열심히 하라 하고 어떤 이는 전직을 권유한다.

우르릉 쾅!

열심히 일 했었다.

 

마음의 평정심을 갖자!

평정심!

 

 

2013.7.3 생활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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