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일상의 생각

직장 생활 마지막 여름휴가

청풍헌 2013. 8. 11. 18:22

어찌어찌 하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여기가 어디냐.

오늘 같은 내일은 없듯이 그렇게 휴가를 보냈다.

 

8월 3일(토)~5일(월)

5년전 허베이스트리트호와 삼성 3000톤 크레인이 충돌하여 원유가 유출 되었다.

천연의 해수욕장에 닥친 재앙을 극복하기 위하여 전국의 수많은 자원 봉사지의 눈물겨운 사투로

태안은 서서히 자연을 회복되고 그 인연으로 매년 회사에서 태안에 휴가를 보냈다.

올해는 내가 회사에 근무하는 마지막 해라 신청하여 1차로 가게 되었다.

태안 학암포 해수욕장과 만리포 천리포 해수욕장과 천리포 수목원을 견학했다.

 

 

 

8월 6일(화)

아내는 힘들다며 꼼짝않고 나는 길을 나섰다.

평소 가보지 못했던 곳의 길의 루트를 개척 하고자 삼봉산 임도를 돌아 한바퀴 도는 코스를 정했다.

마침 송국장이 동행해주어 그나마 다행이다.

논싯골에서 대방포 넘어가는 길은 모르는 길이라 좀 으시시했다.

하지만 송국장님 너무나 용감 하시다.

대방포-양촌-신리- 대안마을을 거쳐 산길 임도를 찾아서 고속도로 절개지 위로 나왔다.

 

 

8월 7일(수)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바다 100리길을 조성했는데 소매물도 등대길을 탐방을 하지 못하여 이번 기회에 갔다.

휴가철이라 선편이 증편되어 9:40분 배를 탈려고 로 나갔는데 해무로 인하여 출항 금지되고 10:20분에 첫 출항 되었다.

11시 배를 타고 들어가 4시30분 배로 나왔다.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쿠크다스의 섬 소매물도 등대길을 탐방하는 내내 너무 더웠다.

헥헥 거리며 열목개를 내려서서 등대에서 내려보는 광경은 장관이었다.

땀흘린 보상을받는것 같이 만족 했다.

 

 

8월 8일(목)

 

김상현 기자와 약속이 되어 진해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을 견학 하고자 9시 30분에 집을 나섰다.

사령부 입구에서 제지 당하고(일주일전에 사전 신청을 해야된다고 함)

향토사 모임의 총무이신 김종혜씨에게 sos 연락이 닿아 입장하게 되었다.

산양면 삼덕 앞바다에서 건진 증완구가 있으며 당포승첩을 기념하는 그림이 신여량 집안에서 나왔다고 설명 들었다.

수자기를 복재하여 전시되어 있었다.(12폭 포목)

세병관에 멋지게 펄럭이면 좋으련만...

부산 국제시장의 먹자 골목의 냉족발이 유명 하다며 부산으로 직행 남포동 영화의 걸리를 거닐며 추억을 꼽씹엇다.

길게 줄 늘어선 씨앗 호떡도 먹고 삶의 활기를 불어넣는 젊은 바리스타가 뽑는 아메리카노도 마시고 용두산 공원의 꽃시계

타워도 올랐다.부산 미문화원을 돌려받고 그곳에 부산 근대 역사 박물관을 멋지게 만들어 놓았다.

우리 통영도 구 청년단 건물을 근대박물관으로 개조하면 좋겠는데...

 

 

8월 9일(금)

 

통.섬을 신청 했다.

적도와 우도를 간다고.

물놀이 튜브와 해수욕 할 수 있는 장비를 챙겨 오라는 연락을 받고 조카에게 투브를 빌려 갔다.

적도는 붉은 돌이 많아 적도라 했다.

두개의 섬이 마주보는 형상으로 자갈길로 연결되어 있어 이쪽 저쪽에서 수영하기 좋았다.

통.섬 회원들의 즐거운 비명이 하하호호 까르르르.....

우도 구멍섬에서 올해 마지막이 될 해수욕을 실컷 즐기고 우도 해물 밥상을 받았다.

용궁의 만찬이었다.

우도 둘레길을 산책하며 연화도 앞바다에서 적조 방제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어민들에게는 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8월 10일(토)

 

처제와 동서에게 제안하여 나무늘보처름 편안하게 쉴수 있는 곳을 찾아 가자고 했다.

아이들이 모두 부산에 가 둘만이 있어 불렀다.

고성 갈모봉 편백숲을 갔다.

평소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는데 워낙 더운 날씨라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편백숲은 많은 피톤치드가 나와 가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이로운 숲이다.

맛있는 음식과 휴식!

더 무었이 필요하랴!

 

8월 11일(일)

 

숨기쁘게 일주일을 보내고 오늘은 그야말로 휴가다.

집에서 편안히 쉬고있다.

내일부터 출근 해야한다.

그러나 그 출근은 올해로 한정되어 가끔은 슬퍼지고 우울해 진다.

현목이를 주차장에 보내고 집으로왔다.

박승용 지도사와 저녁 약속을 했는데 전화가 왔다.

저녁 약속을 다음주로 미뤘는데 배영한 기성님이 다시 전화가 와서 보잔다.

미수동 미수횟집에서 저녁 일곱시에 약속 햇다.

오늘은 tv도 않보고 조용한 음악을 틀어 감상 했다.

눈으로 보는 것고 머리로 생각하는 것은 많이 다르다.

 

2013.8.11.17:36 집에서 백세청풍 김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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