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가족 이야기

가조도 오드리 햅번 고모님을 뵙던날

청풍헌 2013. 9. 25. 20:11

가조도의 오드리 햅번이 출현 하셨다.

오드리 햅번이 누굴까?

 

오드리 헵번은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1953년 작품인 [로마의 휴일]에서의 연기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부상합니다. 영화 속 그녀의 의상과 헤어스타일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이 작품으로 오드리 헵번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죠.
이 후 그녀는 블레이크 에드워즈 감독의 작품 [티파니에서 아침을]
조지 큐커 감독의 [마이 페어 레이디]에서 또 한번 자신의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1989년작 [영혼은 그대 곁에 (올웨이즈)]에서 오드리 헵번은
주인공을 돕는 천사 역할로 출연합니다. 이 작품은 오드리 헵번의 마지막 영화 출연작이였습니다.
오드리 헵번은 이 작품의 출연료 대부분을 유니세프의 기금으로 기부하였다고 합니다.

 

 

사람이 나서 백수를 누리기가 쉽지 않다.

천복을 타고나지 않으면 이루기 힘들다.

질병과 사고에 노출되 있는 현대인이 백수를 누리는것은 참으로 복 받은 일이다.

내 가족에게도 백수를 누리는 분이 계신다.

나의 고모님이다.

 

언제나 단정하게 머리를 빗어 넘기시고 깔끔하게 의자에 앉아 계시는 고모님을 대 할 때 마다

나도 저렇게 늙어야지 하는 생각을 가진다.

가조도 다리가 생기고 부터 매년 방문하는 고모님댁에 이번 추석에도 방문을 하였다.

 

고모님의 백수잔치를 하신다 하여 여러 의논을 하기 위하여 방문 하였다.

고모님은 아버지의 누님이시다.

즉 부모님과 같은 레벨이며 같은 대우을 해야 할 것이다.

 

몇번의 방문으로 고모님의 일생을 어렵풋이나마 알고 있었다.

아름다운 이름의 "경아"라는 것과

서른살에 청상이 되시고 어렵게 어렵게 자식들을 키우시며 꿋꿋하게 살어셨다.

일본에서 골수염을 치료한 일과 시집 가계된 계기 등등 소소한 이야기를 들었었다.

 

일찍 돌아가신 고모부는 "천"씨인데 친족이 얼마 없다.

친정인 김영김씨가 일족이 번창하여 사근문중인 우리 집안에 조카들이 가까이 살고있어 때때로 방문을 한다.

든든한 친정 식구들이 있으니 큰 힘이 될 것이다.

 

하나밖에 없는 고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조카 며느리들이 선글라스를 씌우고 사진을 찍었다.

항상 단정한 옷에 단정하게 앉아 계시는 고모님을 보니 자랑 스럽다.

가조도의 오드리 햅번이 출현 하셨다.

 

잘생긴 미모에 선그라스 까지 쓰셨으니 인물이 훤칠 하시다.

누가 백수라고 이야기 할까?

건강하게 계시기를 바래 본다.

 

 

▲가조도 오드리 햅번 고모님

▲학산 문중묘원에서

▲원이네 가족

▲내 자리가 어디인지?

▲우리는 형제다!

▲우리도 형제다!

▲안경도 쓰시고

▲용돈도 두둑히

 

 

 

▲친정집 조카 며느리들과 함께

▲아쉬움에 먼발치서 바라 보시는 고모님

 

 

2013.9.19일 추석날 섭밮몰에서 백세청풍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