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토요걷기

제26회 토요걷기(통영성길) 통영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세곳은

청풍헌 2014. 1. 12. 22:08

통영에는 통영 사람도 잘 모르는 통영성이있다.

오늘은 우리가 통영 사람임을 느끼는 하루를 갖고자 통영성길을 탐방한다.

통영성은 강희17년(1678) 윤천뢰 통제사가 쌓았다는 연도와 이름은 중요하지 않다.

나의 지론은 우리가 사는 내 고장에 어떤 역사가 있고 무었이 있었는지 알아야 미래를 생각할 수 잇다.

시민들은 학생이 아니다. 머리아픈 연대나 어떤 통제사등 이름을 구체적으로 외울 필요는 없다.

정확한 자료나 고증은 역사학자나 향토 사학자들의 전문 영역이다.

길을 걷는 우리는 옛길을 열심히 걷고 홍보하고 알리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좋은 구슬도 꿔어야 보배가 된다.

어떠한 일에는 전문가가 있다.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 역할을 다 할때 발전이 있다.

 

여행객에게도 세병관과 충렬사의 정신을 알려야 한다.

통영 하면 케이블카와 동피랑이 전부가 아니다.

통영의 가장 중심인 세병관은 꼭 봐야하며 통영의 정신적 지주인 충렬사도 꼭 참배를 해야 할 곳이다.

 

길을 걷는 사람들이 생각을 해야 할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

스스로 느끼고 토론하고 기억해야한다.

적당한 느슨함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역사 학자가 아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여기가 통영성의 일부라는것, 왜 우리가 통영성을 걸어야 하는지만 알아도 큰 수확이다.

침략이 아닌 방어적인 개념의 통영성은 우리 조상들의 인류 보편적 가치에 빛나는 지혜를 보여주는 휼륭한 문화유산이다.

위대한 가치를 잊고 산 우리가 부끄러울 뿐.

 

남문을 나서 장시(중앙시장)를 지나 동포루를 오른다.

통영이 통피랑이 전부인 양 알려진 현상이 아쉽다.

동문고개를 지나 김용식.김용익 기념관을 지나 북문터에 이른다.

이어 북문 안새미의 김덕보 여사 이야기와 새미 덮개에 대하여 여러 의견이 있었다.

새미 덮개는 진주성 우물 복원에서 보여준 좋은 사례가 있다.

안전을 위하여 새미 안쪽으로 안전망을 설치하면 우물도 호흡하고 외부 우물정자 원형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덮개로 막아 놓으면 여기가 무었인지 어떻게 알것인가?안내판도 없는데...

 

북포루의 조망은 기가 막힌다.

통제영 병선마당이 한눈에 보이는 통영의 주산 여황산 산정에서 흥겨운 잔치가 벌어졌다.

정윤희님이 오크렐라를 연주하며 흥겨운 노래를 선사했다.

땀흘려 올라온 북포루에서 따뜻한 차 한잔과 아름다운 우크렐라 멜로디와 노래는 한줄기 청량감과 힐링을 주기에 충분했다.

어디서 이런 감성에 젖어볼 것인가?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해지는 아름다움이 있다.

통영 앞바다는 따뜻한 했살의 바다윤슬로  언덕아래 동백 잎에서는 숲속의 윤슬로 빛난다.

이목구비耳目口鼻가 호강을 한 날이다.

귀에는 아름다운 음악이, 눈으로는 바다의 윤슬과 숲의 윤슬로, 입으로는 따뜻한 차 한잔에, 코로는 

맑고 차가운 공기 한줌이 뇌를 정화시킨다.

쿵짝 쿵짝 내박자 인생이 아니겠나.인간사 희노애락의 표현이다.

 

북포루의 힐링을 뒤로하고 토성 구간을 내려왔다.

굿당터와 호주 선교사터, 서문까지 한  걸음에 내려왔다.

뚝지먼당의 뚝사당과 뚝기의 기원에 대하여 나름대로 이야기 했다.

서포루를 지나 99계단, 벼락당, 남암문을 거쳐 남문으로 내려왔다.


▲북포루에서  힐링을~~~~

▲가장 재미있는 표정을 지으라 했는데...

▲동포루에서 바라본 통영의 중심 세병관

▲동피랑 트릭

▲땡큐 동피랑

▲동문 고개를 오르며

▲북문 안새미에서 김덕보 여사에 대하여...

▲새미의 덮개에 대하여 토론중

▲북포루

▲한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통영항

▲윤희씨의 오크렐라 연주와 열창에 취하여...

▲모두에게 힐링을!!!

▲굿당터를 지나 대밭사이로

▲서포루 전경

▲뚝지먼당(뚝사당-공설운동장-사정- 문화동 배수지)

▲통영의 정신적인 중심 충렬사

 

통영에는 통영성이 있다.

통영의 중심은 세병관이다.

통영의 정신적인 중심은 충렬사이다.

누군가 통영을 오신다면 이 세곳을 방문 하라고 권해주시길 바란다.

그래야 통영의 정체성이 살아날 것이다.


 

2014.1.11 통영성길에서 백세청풍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