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나의 이야기

가장 통영스런 마음은?

청풍헌 2014. 2. 25. 23:14

지인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사람을 대 할 때 진심으로 대한다고 생각한다. 나로 인하여 어떤 일의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그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람은 여러가지 재주가 있다. 글을 잘 쓰는 사람, 책을 많이 보는 사람, 차가운 사람, 따뜻한 사람, 등등 여러 부류의 사람이 있는데 겉으로는 알 수 없고 깊이 대화를 해봐야 알 수 있다. 사람마다 특징이 있고 여러 장점이 있다. 그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을 극대화 시키는게 중요하다. 나는 누구에게 도움이 되었는가? 최근 나의 화두는 이것이다. "나를 만나는 사람이 나로 인하여 행복 했으면 한다." 최근 나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왔다고 생각되어 여러 고민이 많이 생겨 사람들에게 의견을 구하고 판단을 할려고 하고 있다. 어떤 친구는 찬밥 더운밥 가릴것이 뭐있노? 다른 일을 하면서 연관성을 찾아라 하기도 하고 멀리가서 할 필요가 있나? 가까운데서 찾아라 하는 친구도 있으며 지금 하는 일을 파고 들어 열심히 하면 길이 있을 것이라 하기도 한다. 나는 우선에 힘 들어도 어차피 나이들어 할 수 없는 일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다른 일을 시작 하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어 불러 주는데 그곳에서 나의 뜻을 펼쳐 보고 싶기도 하다.항상 새로운것은 도전이며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는 새로운 일은 아니다. 과거 나의 경력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므로 새로운 일이라 할 수 없다. 그래도 다른 환경 다른 지역에서 일 해보고 싶은 마음은 반반이다. 모험은 아니더라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 하는 모험을 하고 싶기도 하다. 또 한편으로 고민되는 것은 설혹 그 일을 했다고 해도 얼마나 할 수 있을까?  2~3년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 고민 때문에 생각이 깊어져 나를 만나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나의 생각을 토로한다. 통영사람들은 나도 이해가 않되는 부분이 많다. 어쩌면 그것이 가장 통영스런 일이 아닐까? 내가 아는 통영예술의향기나 통영향토사모임 등등이다. 물론 내부적으로 알아보면 알력이 있겠지만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그렇다. 청마 동상이나 김용식,김용익 기념관, 위안부 동상, 이순신 동상등 여러 문화운동이 내부적으로 탄탄한 문화 자산임에는 틀림없다. 그런  일련의 단체나 일들이 다른 지자체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특이한 현상이다. 타지역 사람들이 볼 때 이것은 정상이 아닌 너무  열정적인 일을 한다고 걱정한다. 또한 배타적인 경향이 있어 타자를 포용하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겠지만 어떤 면에는 바보 스럽다고 한다. 나는 그런 면이 특별하며 바로 가장 통영스런 일이라 생각된다. 오늘 지인에게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 나를 걱정해 주는 진심 어린 충고도 있었으며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 주었다. 나를 믿는 만큼 나도 그에게 믿음을 주어야 할 것이다. 내가 도울 수 있다면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나의 프로필을 가져라! 프로필은 그저 생기는게 아니다. 또한 남이 주는것도 아니다. 내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  나만의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정리 할 필요가 있다. 그 정리는 집필이다. 즉 나만의 프로필은 나를 대표하는 책을 내는 것이다. 사단법인을 만들어 공모전에 응모하여 사업을 해라. 선점 하는게 중요하며 일을 벌려놓고 빼았기지마라. 차고 나가야 내것이 될 수 있다. 머리속에 만 있는게 다 내것은 아니다. 뭔가 결과물이 있어야 한다. 나를 위해서 해 주는 걱정은 진심어린 충고로 받아 들인다.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집필, 강연, 프로필, 사단법인, 사업, 공모, 선점, 내것..... 다시한번 나의 위치와 나의 생각을 정리 할 필요가 있어 생각이 깊어졌다. 무었을 우선시 할 것인가? 일? 돈? 책임? 성공? 봉사? 노력? 모험? 내가 정년퇴직 하면서 뭘 생각했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고민을 했던가? 또한 통영별로를 걸어 가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겠다. 어떤 일이 가장 통영스런 일인지를.....

 

201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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