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통영 소식

"통영섬 부엌 단디 탐방기" 출판 기념 독자와의 만남

청풍헌 2014. 4. 16. 22:22

드디어 책이 나왔다.

기다리고 고대하던 통영섬 부엌에 관한 책이란다.

잘나가던 한산신문 대기자를 박차고 나와 2011년 7월 4일  "통영인뉴스"라는 인터넷 신문을 창간하고 

지방의 소식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전하는 오피니언 유료 독자를 확보한 독특한 형태의 인터넷 언론이다.

"함께가요"라는 케치프레이즈로 발로 뛰는 취재로 지역의 역사 문화와 섬을 기록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좋은 언론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그 가시적인 결과물이 "통영섬 부엌 단디 탐사기"라는 책으로 출간 되었다.


인터넷 언론이라도 섬을 특화시킨 언론은 없다. 

보도자료만 과감없이 전하는 죽은 언론이 아니라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 살아 있는 언론이다.

'바다의 땅 통영'이라는 케치프레이즈에 걸맞는 올바른 컨셉을 잡고 섬을 취재한 3여년만에 섬에 관한 소중한 책이 발간 되었다.

통영에는 570개의 섬중 44개의 유인도가 있다.

섬사람들의 부엌을 들여다보면 모든것이 보인다고 할만큼 부엌은 중요하다.

태어나고 자라고 죽음을 맞이하는 것도 부엌을 반드시 거쳐가야만 하는 공간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해산 미역국을 끓여 먹으며 어머니의 밥상을 받고 자라고

죽음을 맞이하면 장례음식을 하는 공간이 부엌이었다.

섬 전체가 음식 창고며 곳간이고 부엌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책표지

▲통영 시립도서관 시청각실

▲활짝핀 복사꽃

▲접수대

▲입장전


저자는 통영 토박이다.

통영의 섬을 제집 드나들 듯 여러차례 다니면서 잊혀져 가는 섬의 문화를 아쉬워 하던차에 

통영RCE와 함께 잊혀져 가는 지역 문화를 발굴 기록하는 <지속가능한 삶의 씨앗>시리즈의 일환으로 기획된 책이다.


남해의 봄날 정은영대표의 사회로 출판 기념회가 시작 되었다.

남해의 봄날은 통영이라는 지역적 핸디켑을 극복하고 작지만 강한 출판사이다.

출간하는 책마다 전국적인 이슈를 일으키는 알차고 탄탄한 기획, 디자인, 홍보에 빛나는 출판사다.

지역의 작가가 지역을 기록한 책을 지역의 출판사에서 출간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남해의봄날 정은영 대표

▲저자의 인사말

▲용초도 호두 보건진료소장님의 축시낭독

▲변원정 rce사무국장님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편집자 천혜란씨와 본격적인 토크가 시작 되었다.

문:욕지 고등어 간독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 주세요.

답:욕지도 토박이에게 간독 이야기를 들었다.

    시멘트로 된 아주 큰 간독이  있었다. 약5만마리 정도의 고등어가 들어가는 간독이었다. 192~30년대 사용하던 간독 이었다

문:부엌의 형태뿐 아니라 여러가지 있지만 가장 인상에 남았던 부엌은?

답:아궁이 앞에 있는 조모 있는것 우도의 아궁이 부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통영에서 서쪽으로 가장 먼 섬 두미도에서는 아궁이는 있었는데 불을 때지 않았다. 

   우연히 우도에서 불을 때는 아궁이를 발견하고 조모 뭐 쌂고있나요. 하니 부자 삶고 있다. 

   또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두미도에서 어미니가 봇짐을 매고 걸어 오길래 봇집에 뭐가 들었나요 하니 쑥 호박 등등이 있다. 

   퍼주고 퍼주는게 낙이다.자식 여럿 낳았는데 죄갚음을 이렇게 보답한다. 한 달 뒤 다시 만났는데 가시리 파래를 만들고 계셔 니 밥묵었나? 

   그냥 밥상을 차려 주셨다. 도다리 쑥국을 끊여 주셨다. 가장 따뜻하게 맛있게 먹은 밥상이 두미도 밥상 이었다.

문:어떻게 유인도 44개를 답사할 계획을 세웠는가?

답:강남연 형수의 밥상이 정말 자연 밥상이다. 밥상이 밥상으로로 끝나는게 아니다. 본인 스스로의 위안 이었다. 이 책을 읽으시고 내 마음의 위안을 얻었으면 한다.

문:끈기 있게 다닌게 대단 하지만 낮선 공간에서 어떻게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지 그  비결은?

답:장모님 덕분이다. 장모님은 섬 조모님들과의 같은 나이다. 조모들과의 교감은 "니 오데서 왔노? 통영에서 왔소? 커피 물~래?"  하면 무장해제다. 정이다.

    영감 먼저보내고 사는 이야기 등등 술술 나온다. 

문:감동적인 어머니 이야기가 나오는데 섬으로 다니며 직접 어머니를 만났다는 이야기를 들려 주세요.

답:어머니를 9살때 여위었다. 섬의 부엌은 어머니를 만나는 것과 같다. 학림도 어머니의 부엌은 내 어머니였다.

    학림도는 위산제를 하는데 돈이 없어 2~3년에 한번 한다. 위산제를 취재하기 위하여 이야기중  조모 어디어 왔나요? 하니 달애서 왔다. 

    달아마을은  엄마 고향이다. 중화동 인순이 이모를 아느냐?하니  덥석 안았다. 야이~야 니가 옥순이 아들이가 옥순이는 가장 친한 소꿉 친구 였다. 

    "야이~야! 니가 옥순이 아들이가? 인자 부터 나를 옴마로 불러라." 그때 엄마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에필로그에 있다)

문:섬의 부엌이란 무었인가요?

딥:섬의 부엌은 섬이다. 섬의 부엌은  어머니다.


질문

문:섬은 시간이 육지보다 늦게 간다는 이야기와  어머니의 이야기에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통영에 와서 힐링되면 좋겠다 

    문화예술 및 섬에 가서 힐링 할 수있었으면 한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힐링 할 수 있는 연구을 해봤느냐?

답:책의 이야기를 잘 말씀해 주셨다. 이 책을 보고 힐링을 느꼈으면 한다. 매물도 사람들은 성계미역국을 먹는다. 

    제주 해녀들이 봄부터 가을까지 물질을 하여 가장 먹고 싶은 성게 미역국은 통영의 어머니고 힐링이다.

문:지역명에 한문이 들어갔으면  한다. 

답:사랑도 빠졌다고 난리났다. 나머지 섬을 기록 하고 싶다. 수우도가 가장 심각한 지명을 잊었다. 그것이 2탄이 될것이다.


우도에서 오신 김강춘 강남연 우도 이장님과의 대담

상현이를 표현하면 피보다 진한 잘 아는 동생이다.

섬에 오면 같이 힘들어 하고 힘을 주는 고마운 동생이다.

어쩌다가 섬으로 들어 갔나요. 육지 생활 하다가 부모님이 병중이라 고향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마운5년만 있기로 했는데 13년째다. 어른들을 보낸것이 가장 아쉬운 점이다. 위험한 순간 119보다 더 빠른 낚시배 대영호는 고마운 배다.

위급한 순간 고향을 지키는 마음보다 돌아가신 어른들은 지키지 못한 것이 마음 아프다. 도와주신 분중 돌아가신 분이 세분이나 된다.

어른이 한분 돌아가면 박물관이 도서관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아쉬운 점이다. 

해물밥상을 만들게된 계기는 손님이 오면 반찬이 없어 산으로 바다로 다니다 보니 한가지 두가지 해보니 너무 재미 있었다.

지금은 많은 음식을 하게 되었는데 오시는 분들이 맛있어 하니 재미가 있어 계속하게 되었다. 

서실, 톳, 미역, 까시리, 불티까시리, 파래, 김, 거북손, 따개비,오가쟁이등등 바다는 내 냉장고  내 보물 창고다. 


더 자세한것은 책을 읽으시고 소문을 내주세요.

기존의 것을 지키는게 중요하다. 이 모든 프로잭트를 주관하신 변원정 국장의 말씀.

지속가능한 삶의 씨앗 지역의 삶에서 지키고 보존해야할 것은 무었인가? 섬의 부엌을 생각하게되었다. 

원고 공모전에 김기자가 당첨되어 얼마되지 않는 원고료로 잘 편집되어 남해의 봄날을 만나 첫번째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 

이 책이 화제가 되었다. 통영의 섬과 문화에 대하여 사라져가는 문화를 어떻게 지켜날 것인가?

2탄 시리즈는 연차적으로 2~3년 주기로 나올것이다. 이군현 국회의원 축하전문. 도서관장님의 인사가 있었다.


▲새벽님과의 토크

▲토크

▲우도 이장 김강춘과 강남연 여사 인터뷰

▲변원정 국장님 인사말


여기 시장 후보가 오셨는데 서울 등 타지에서 통영을 좋아하는 이유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계발만 무조건 할게 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계발이 되었으면 한다.


2014.4.3 통영시립도서관에서 백세청풍 김용재

'통영 > 통영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향토사강좌5 (통영성)  (0) 2014.04.25
향토사강좌4  (0) 2014.04.19
4월 통영성길 걷기  (0) 2014.04.08
향토사강좌3  (0) 2014.04.07
통영 토박이 김기자, ‘섬 부엌 단디 탐사기’ 출간  (0) 201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