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행사, 축제

괜찮아 다 잘 될거야!

청풍헌 2014. 7. 11. 20:57

2010년 부터 정기적으로 열리는 통영 아트페어를 보았다.

올해도 어김없이 통영 아트페어가 이곳 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약 1달간 전시된다.

4부로 나뉘어 전시되는 작품은 관객 입장에서는 여러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구 14만의 시골 작은 도시에서 전국 규모의 아트페어를 한달동안 한다는것이 불가사의한 일이다.

그러나 이런 행사가 벌써 4번째 열리고 있다.

이는 무었을 의미 하는가?

통영에는  문화적 토양의 기반되어 있다는 말씀!


휘리릭 한바퀴 둘러보니 인상에 남는 부스가 있다.

도록을 구입하고 재차 찬찬히 실핀다.


특별전으로  예뿌리 민속박물관에서 협조한 여산 양달석 화백의 작품이 세점 나왔다.

양달석 화백은 거제 사등 출신으로 지독한 가난으로 아이를 잃으면서 까지 그림을 그린 화가다.

소와 목동의 화가로 알려진 양달석은 그림에 목가적인 소와 목동이 등장한다.

이는 어려서 사등 성내에서 큰아버지 아래에서 자라며 소를 먹이는 목동일을 하며 자라서 그렇다고 한다.


초대 갤러리 1st.iKON은 서울에 있는 갤러리다.

그림인지 사진인지 분간 하지 못하는 강렬한 인상이 남는 작품이 있다.

또한 도자기를 그렸는데 여백의 미가 살아있는 좋은 작품이다.


사진 작품은 우포늪에서 17년간 관찰 하며 찍은 작품이라 한다.

노을과 구름이며 물속의 반영을 촬영한 것이다.

작가의 작품에는 고요함이 있다. 여유가 있다. 여백이 있다.

뭔가 편안함을 주는 작품이다.

이런 작품은 걸어 놓고 감상하면 질리지 않는 작품이다.


한 사물을 오랫동안 관찰하고 표현하면 일종의 경지에 도달한다.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는 그 무었을 찾아낸다.

여백이던 반영이던 변화하는 노을이던 찰라의 순간을 표현한 좋은 작품이다.

그래 괜찮아 다 잘 될거야!


다시 현실적인 문제로 돌아오면 아트페어를 열어 그림이 판매가 되어야 작가들도 먹고산다.

통영의 예술토양을 믿고 서울에서 내려 왔는데 아직 판매가 없다고 한다.

인구 14만에 섬에사는 사람 빼고나면 미술을 접하고 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중에서 구매를 할 수 있는 사람은?


통영도 과거 같지 않다. 

수산업이 잘 될 때는 통영와서  돈자랑 하지마라 했다.

그래서 유학을 보내고 공부하여 문화의 토양이 되었다.

이중섭이 피난와서 전시회를 했는데 그림이 팔렸다고 할 만큼 재력이 있었다.


경제는 선순환이 되어야 한다.

돈 있는 사람이 예술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구매를 하고 

또 예술가는 치열하게 창작을 하는 선순환이 필요하다.

어렵지만 꾸준히 전시회를 하는 통영 아트페어에 격려를 보낸다.

힘!


2014.7.11 통영문화회관 대 전시실에서 백세청풍 김용재

▲전시실 입구

▲양달석 작품

▲거제 사등면 성내 사람이다.



▲피리부는 목동

▲도자기를 그렸다.




▲우포의 저녁노을

▲우포 늪의 노을

▲물에 비친 반영

▲안개낀 우포늪의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