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나의 이야기

(2014 경남 해양레저활성화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사업) 수상인명구조요원 지옥훈련2

청풍헌 2014. 9. 20. 22:31

 

94() 산양면 수영장

 

인명구조에 대한 실습이다

기본 수영에 더하여 장비구조, 맨몸구조, 잠영구조, 앞목잡기 탈출법, 뒷목잡기 탈출법이 있다

아침에 10시에 문을 열기 때문에 9시에 모여 몸풀기 구보와 스트레칭을 한 후 입수한다

내일이 평가일이라 정말 빡세게 교육을 했다. 무조건 줄을 세워 자유형-평형-배영-잠형-트루젠순으로 계속 돌았다

목들고 자유형도 너무 어렵다. 자꾸 몸이 가라앉아 앞으로 나아가지를 않는다

자유형에 대한 컴플렉스가 생겼다. 그래도 꾸준히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무리속에 섞여 연습을 했다

어떻게 수영을 했는지 모르게 섞여서 했다

역시 단체는 이래서 좋은가 보다. 자세가 잘 안되면 옆에서 꾸준히 이야기 해 준다

특히 1조의 경은이는 쉬는 시간에도 호흡에 관한 연습을 하고 있으니 여러 이야기를 해주었다

동기생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집에 와서 일찍 잠을 청해 보지만 너무 피곤하니 잠이 안온다

이리저리 뒤척이다 잠을 설치고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흘렀다. 드디어 내일이 평가일이다

그냥 빨리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요트학교의 강사들은 열정적이다. 하나라도 더 가르치고 싶어 시간을 절약하며 한 동작 한 동작 성의를 보였다. 

특히 김경도 강사는 열정이 더했다. 참 고마웠다. 그 열정이 눈으로 보였다

그래 내일이면 결판난다. 내일을 기대하며...

 

95() 산양면 수영장

 

평가단이 오후에 온다며 오로지 연습할 시간은 오전밖에 없다

수영과 구조에 대한 연습을 쉬지 않고 했으며 오로지 연습 밖에는 왕도가 없다 하며 김경도 강사는 열정적으로 가르쳤다

평가단이 어디까지 왔다며 수시로 연락을 취하여 오후 4시경 평가를 시작하게 되었다

자유형은 35초내에 들어야 하며 연속적으로 평형, 트루젠, 잠형등 기준을 이야기 하는데 지금까지 연습한 것의 배()로 해야만 했다

50m 자유형 테스트가 끝난후 평가 방법을 바꾼다며 자유형25m- 평형25m 횡형25m 트루젠25m로 연속 수영을 요구했다

정신없이 자유형을 마치니 평형과 횡형, 트루젠은 자신이 있어 완주했다

잠형도 연습 때에는 겨우 10m 정도 였는데 기준이 50m인데 25m에서 턴만 하면 된다 하며 한 가지 팁을 가르쳐 주었다

숨이 차면 물을 두~세번만 꿀꺽 마시면 된다하여 물을 마실 요량으로 입수했다

두 번 물을 마시니 25m가 느껴져 올라왔으나 2m가 부족했다. 그래서 급히 다시 잠수하여 성의를 보였다

입영은 4분이라 연습시에는 무척 힘들었는데 어느 정도 요령을 터득하니 쉬웠다

물속 중량물 이동 및 장비구조 맨몸구조, 앞 목잡기, 뒷 목잡기 평가를 마치고 필기시험을 보기 위하여 요트학교로 이동했다

필기시험을 보고 심폐소생술을 확인했다. 순서별로 나와서 시연을 했는데 칭찬 받았다

cpr중 환자에게 시선을 고정해야 한다며 칭찬해 주었다. 모든 평가를 마쳤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합격과 불합격은 이미 던져졌다

그래 이것(수상인명구조요원자격증) 못하면 죽는 것도 아닌데 도전 했다는 의미에 방점을 두자


전체 회식이 계획되어 있어 서호동으로 이동했다

정운교 회장과 한은진 총무 안찬우 재무가 주선하여 회식장소에 들어서 맥주와 소주로 

그동안 피로했던 훈련과정을 이야기 하며 정담을 나누었다

집행부에서 3기 회장단을 초청하고 요트학교의 강사와 최정식 강사가 참여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루었다

작은 선물을 준비하여 전달했으며 특히 무뚝뚝한 김대성 책임강사를 은진씨가 밀착 관리했다

오랬만에 마음놓고 먹는 회식이라 다들 긴장이 풀어졌다

동기란 참 묘한 것이다. 힘이 들면 들수록 더욱 동기애가 생기는 것이다

수상인명구조요원이 무었이길레 이렇게 힘들게 교육을 받는지 한편으로 생각하면 어이가 없으며 또 한편으로 이것도 못하면 되겠나

동기들에게 누가 되지는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지배하여 서로 위로하고 위해주는 끈끈한 정이 생기는 것이다


2차는 노래주점을 갔다, 음주하고 가무가 빠지면 곤란하다

그래 오늘은 그냥 망가져 보는 거지 뭐. 맥주 한잔에 정이 흐르고 노래 한가락에 피로가 풀리며 어설픈 춤사위에 어색함이 사라진다

참으로 오랫만에 풀어졌다. 풀어졌다는 말이 정확할 것이다. 그 어떤 자리보다 신났다

특히 애란, 춘자, 은진 세 여성들이 이렇게 빡센 훈련을 소화 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또 신나게 놀아주어 고맙고 분위기를 업 시켜주어 고맙다

다음날 잘 갔는지 안부 연락에 끈끈한 동지애가 있었다.






우리 열심히 해보자!


드디어 평가단이 도착하고 평가 기준을 설명한다.

자유형부터 시작~

횡형으로

의식 불명 익수자 구조

구조후 배영으로 이동

앞목 잡기후 탈출법

익수자 발견

의식 있는 익수자 구조

의식 없는 익수자 구조

입영 4분

CPR 훈련(심폐소생술)

모든 평가가 끝나고 수영장에서 파이팅을~~~~~~~~~~~ 


지나친 음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