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3 3

실상사 삼층석탑

보물 제37호 실상사 삼층석탑 실상사 보광전 전면 동, 서에 있는 삼층석탑이다. 이 쌍둥이 석탑은 통일 신라 말 실상사를 지으면서 함께 세운 것이다. 높이는 8.4m로 전형적인 통일신라 석탑이다. 층마다 몸체와 지붕을 각각 별개의 돌로 만들고, 각층 몸체의 모퉁이에는 기둥모양을 조각 하였다. 지붕 아래면은 수평이나 모퉁이 부분은 위로 치켜올려졌다. 받침부가 크서 균형감은 덜하나 전체적인 모습은 경쾌한 모습을 보인다. 서쪽 탑은 아쉽게도 꼭대기 일부를 잃어버렸다.석탑 모두 윗부분이 비교적 그대로 남아있어 그 화려했던 모습을 짐작케 한다.

실상사 승탑 순례

증각대사탑(보물 제38호) 신라말 구산선문 중 최초의 산문인 지리산 실상사를 창건한 홍척국사의 승탑이다. 홍척국사는 통일신라 헌덕왕때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서 826년(흥덕왕1)에 귀국하였다. 홍국사의 입적 연대는 알 수 없지만 9세기 중반으로 추정되며, 승탑 또한 이때를 즈음하여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신라 문성왕이 시호를 '증객'으로, 탑호를 '응료'라고 내려주어 증각대사탑이라고 부른다. 증각대사탑비(보물 제39호) 실상사를 창건한 홍척스님의 탑비이다. 비석의 몸체는 없어지고 머릿돌과 남아있다. 받침돌에 조각되어 있는 거북의 머리는 용의 모습이 아니라 거북의 모습을 그대로 조각하였다. 머릿돌에는 '응료탑비(凝廖塔碑)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 홍척국사의 탑비임을 알 수 있다. 수철화상탑(보물 제33호) 수..

백장암 3층석탑(국보10호)

백장암의 연혁과 문화재 전북 남원시 산내면 수청산 중턱에 위치하는 백장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인 실상사의 부속 암자이다. 실상사 연혁을 보면 실상사는 신라 말에 지금의 백장암 터에 홍국사(770-840년 경 생존추정)가 828년(흥덕왕 3년) 창건하였는데, 규모가 커지자 제자인 수철화상(秀澈和尙 817-893년)에 의해서 지금의 실상사 자리로 옮겨갔다고 전해진다. 실상사는 구산선문 중 최초이자 으뜸 사찰로 발전하였는데 이로 미루어 백장암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선종을 개창한 역사와 관련이 있는 유서 깊은 곳이라 하겠다. 경내에 자리하고 있는 백장암 3층 석탑(국보 제10호)과 백장암석등(보물 제40호)의 제작 연대로 보아 사찰의 건립시기는 적어도 9세기(신라 말)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