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장암의 연혁과 문화재 전북 남원시 산내면 수청산 중턱에 위치하는 백장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인 실상사의 부속 암자이다. 실상사 연혁을 보면 실상사는 신라 말에 지금의 백장암 터에 홍국사(770-840년 경 생존추정)가 828년(흥덕왕 3년) 창건하였는데, 규모가 커지자 제자인 수철화상(秀澈和尙 817-893년)에 의해서 지금의 실상사 자리로 옮겨갔다고 전해진다. 실상사는 구산선문 중 최초이자 으뜸 사찰로 발전하였는데 이로 미루어 백장암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선종을 개창한 역사와 관련이 있는 유서 깊은 곳이라 하겠다. 경내에 자리하고 있는 백장암 3층 석탑(국보 제10호)과 백장암석등(보물 제40호)의 제작 연대로 보아 사찰의 건립시기는 적어도 9세기(신라 말)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