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반시 수확 봉사기그는 퇴직 후 고향에서 소를 키우고 있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가업을 이어받아 축산업(한우)과 감 농사를 짓고 있다. 내 인생 황금기인 회사 생활에서 만난 이진우다. 그는 해병대 출신이며 요리사였다. 사무실에서 함께 근무하며 많은 일들을 함께했다. 소위 해병대의 곤조가 있지만 경북 청도의 유가 집안의 전통이 몸에 밴 인성이 있는 사람이었다. 감 수확기에는 손이 부족하여 서 있는 바지게 작대기도 필요하다는 힘든 시기에 몇 차례 감 수확을 갔었다. 내가 퇴직 후 이러저러한 이유로 도움을 주지 못하여 마음에 걸렸었다. 마침 긴 추석 연휴라 시간을 내어 청도로 갔다. 그동안 전화로는 몇 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다. 가족은 고현에 있고 혼자 고향으로 귀향하여 소를 키우고 있다. 소를 키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