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 필사 31~35차 31일차(3/5) 12일 임신, 식후 배 위에 나가서 강경선을 점검했다. 배를 타고 소포로 나가는데 때마침 돌풍이 세게불고 격군도 없어 다시 돌아왔다. 곧바로 동헌에 앉아 공무를 보았다. 활 10순을 쏘았다. 13일 계유, 아침에 흐림. 순찰사에게 편지가 왔다. 14일 갑술, 종일 큰 비기 내렸다. 이른 .. 통영/난중일기 필사 2017.03.12
난중일기 필사30일차(3/4) 7일 정묘, 맑음.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보았다. 활을 쏘았다. 8일 무진, 종일 비가왔다. 9일 기사, 하루종일 비가오다.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보았다. 10일 경오, 바람이 불었다.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본 후 활을 쏘았다. 11일 신미, 맑았다. 통영/난중일기 필사 2017.03.04
난중일기 필사 29일차(3/3) 5일을축, 맑음.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보았다. 군관들이 활을 쏘았다. 저녁에 서울 갔던 진무가 돌아왔다. 좌의정 유성룡이 편지와 <증손방략>이라는 책을 보내왔다. 이 책을 보니 수전 , 육전, 화공전 등에 관한 전술을 일일이 설명 했는데 참으로 만고에 뛰어난 전술이다. 6일 병인, 맑.. 통영/난중일기 필사 2017.03.04
난중일기 필사 28일차(3/2) 4일 갑자, 맑음. 아침에 조이립을 전별하고 객사 대청에 나가 공무을 본 뒤 서문 밖 해자 구덩이와 성벽을 더 올려 쌓는 곳을 순시 하였다. 승군들이 돌 줍는일에 성실하지 않으므로 우두머리 승려를 잡이다 곤장을 쳤다. 아산에 문안 갔던 나장이 돌아왔다. 어머니께서 편안 하다는 소식.. 통영/난중일기 필사 2017.03.02
난중일기 필사 27일차(3/1) 3월 1일 신유, 망권례를 행했다. 식사후에 별망군과 정규군을 점검하고 돌려 보냈다. 공무를 마친 뒤 활 10순을 쏘았다. 2일 임술 흐리고 바람리 불었다. 나라의 제사날이라 공무를 보지 않았다. 승군 100명이 돌을 주웠다. 3일 계해, 저녁 내내 비가 내렸다. 오늘은 명절(삼짓날)이지만 답청.. 통영/난중일기 필사 2017.03.01
난중일기 필사 25일차(2/27) 27일 무오, 흐림. 아침에점검을 마친 뒤 북봉에 올라가 지형을 살펴보니 외롭고 위태로운 외딴섬이 사방에서 적의 공격을 받을 수 있고 성과 해자 또한 매우 엉성하니 참으로 걱정 스럽다. 첨사가 심력을 다했지만 미처 시설하지 못했으니 어찌하겠는가. 늦게 배를 타고 경도에 이르니 아.. 통영/난중일기 필사 2017.02.28
난중일기 필사 24일차(2/26) 26일 정사, 이른 아침에 출항하여 개이도에 이르이 여도의 배와 방답의 마중하는 배가 나와서 기다렸다. 날이 저물어서야 방답에이르니 공사례를 마치고 무기를 점검했다. 장전과 편전은 쓸만한 것이 하나도 없어 걱정 했으나 전투선은 그런대로 완전하니 기쁘다. 통영/난중일기 필사 2017.02.26
난중일기 필사 23일차(2/25) 24일 을묘, 가랑비가 산에 가득히 내려 지척도 분간 할 수 없었다. 비를 무릅쓰고 길을 떠나 마북산 아래 사량에 이르러 배를 타고 노질을 계속 했다. 사도에 이르니 흥양현감이 벌써 와 있었다. 전선을 점검하고 나니 날이 저물어 그대로 머물러 잤다. 25일 병진, 흐림. 여러가지 전쟁준비.. 통영/난중일기 필사 2017.02.25
난중일기 필사 22일차(2/24) 22일 계축, 아침에 공무를 본 후 녹도로 가는데 황숙도도 같이 갔다. 먼저 흥양 전선소에 이르러 배와 기구를 점검하고 곧장 새로 쌓은 봉두 문루에 올라 보니, 경치의 빼어남이 경내에서 제일이다. 만호(정운)의 정성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흥양현감과 능성현감 황숙도, 만호와 함께 .. 통영/난중일기 필사 2017.02.24
난중일기 필사 20일차(2/22) 20일 신해, 맑음. 아침에 각가지 방비와 전선을 점검해 보니 모두 새로 만든 것이고 무기도 어느정도 완비 되었다. 늦게 출발하여 영주(고흥)에 이르니 좌우의 산꽃과 교외의 봄풀이 그림과 같았다. 옛날 있었다던 영주도 역시 이와 같은 경치였던가? 영주: 중국 전설에 신선이 산다는 삼신.. 통영/난중일기 필사 2017.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