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행사, 축제 96

나전, 오색에 물들다

제61회 한산대첩축제의 일환으로 남망산 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전시회가 열렸다. 26명의 (사)통영나전칠기협회의 회원들이 주옥 같은 작품을 전시했다. 작은 전시실에서 체험활동을 하고 있었다. 고려 불경함의 당초문양이 있는지 살펴보니 정순자님의 당초문 서류함이 있다. 당초문의 덩굴에 대하여 문의하니 금실이나 은실, 혹은 동사를 사용하기도 한단다. 카메라의 기술 진보로 사진을 찍어 확대해보면 정교함의 정도를 알 수 있다. 나전으로 일렁이는 통영의 파도를 표현했으면 한다. 누군가는 시도하겠지.

통영! 나전과 옻칠을 빛내다

2022 제1회 국제 트리엔날레의 일환으로 시민문화회관에서 나전과 옻칠 전이 열렸다. 나전칠기의 본고장이라 하는 통영에서 전국 유수의 작가들이 전시회를 한다. 작품의 추이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특히 통영의 김종량 선생의 작품은 지구온난화를 생각하는 시대적인 작품으로 빙하를 표현한 '만년의 혼'이다. 통영 작가 중 유일하게 트리엔날레 메인 전시실에 작품이 걸린 작가다. 전시기간은 2022년 5월 3일부터 5월 19일까지이다.

2022통영국제트리엔날레

'통영:섬·바람' 이라는 주제로 3년마다 열리는 국제미술대전이 통영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미술, 영상, 조각, 행위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미술이 전시되고 있다. 주제관은 도남동 신아조선 설계동에서 통영시민 입장료 6,000원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take you time-과거로 부터 얻어 현재를 만들고 미래를 설계한다는 케치프레이즈로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의미를 작품으로 표현해놓았다. 전혁림미술관에서는 피카소의 원화(판화)가 전시되어 있으니 꼭 관람을 바란다. 피카소의 그림을 보고 추상화를 공부했다는 전혁림 화백의 작품도 그 의미를 더한다. 미술관 옆집인 봄날의 책방에도 들러 양질의 책도 골라보자. 옻칠미술관에도 전시를 한다하니 꼭 들러기 바란다. 통영박물관에서는 ‘수작수작’이라 하여 12공방의 작품을 전..

꽃신

극단 벅수골에서 '꽃신' 공연이 있다는 정보를 페북에서 접하고 남망산 통영문화예술회관을 찾았다. 오랜만에 올라온 남망산에서 통영항을 내려다보는 광경은 절경이다. 문화예술이 저절로 될 만큼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원작 꽃신은 김용익 선생의 작품으로 신분사회와 자본주의 사회의 경계선에서 일어나는 애틋한 사랑을 영어로 집필한 소설이다. 원작에 충실하게 각색되었으며 배우들의 열연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다만 앤딩 부분에서 좀 더 관객이 생각을 하도록 다듬었으면 했다. 공연을 준비하고 시행한 통영의 극단 벅수골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