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난중일기 필사

난중일기 필사 16일차(2/18)

청풍헌 2017. 2. 18. 09:18

10일 신축, 안개비가 오면서 개다 흐렸다 했다.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보았다. 김인문이 감영에서 돌아왔다. 순찰사의 편지를 보니 통사들이 뇌물을 많이 받고 명나라에 무고하여 군사를 청하는 일 까지 했다. 그뿐 아니라 명나라에서도 우리나라가 일본과 더불어 딴 뜻이 있는것이 아닌가 의심하게 하였으니 그 흉포하고 패악함은 참으로 무어라 말할 수 없다. 통사들은 이미 잡아 가두었다 한다. 해괴하고 분통함을 참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