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통영 소식

통영의 "물" 그 역사를 찾아서-4(거제판 봉이 김선달 둔덕 취수장 이야기)

청풍헌 2011. 10. 30. 10:20

예부터 둔덕골은 그 골이 깊어 섬이지만 유일하게 바다가 보이지 않는 골짜기중에 골짜기이여서

둔덕천의 수량(水量)이 풍부하여 온갖 민물고기가 서식하는 천혜의 자연 하천 이었다.

둔덕골은 서정시인 청마 유치환이 태어난 고장이다.

풍부하게 흐르던 하천이 이웃마을 통영으로 물을 가져가면서 하천이 마르고 생태가 변했다. 

청마 고향 시비이다.

청마의 시비는 둔덕,통영,경주,부산등지에도  있다. 

 신 거제대교의 남강 광역 상수도 관로이다.

대교의 양옆으로 설치되어 다리 아래로 내려온다.

신거제대교경상남도 거제시 사등면과 통영시 용남면 사이의 견내량 위를 잇는 국도 제14호선의 다리이다.

신거제대교는 4차선의 길이 940m, 폭 20m, 높이 20m로,

거제대교의 옆 쪽에 견내량의 협소한 목에 다리를 놓아서 육지와 섬을 연결시킨 다리이다.

원래 이곳에 건설된 최초의 다리는 1971년 4월에 준공된 길이 740m, 너비가 10m의 2차선 다리인 거제대교가 있었다.-위키백과-

이곳은 구거제대교의 상수도 관로이다.

이 관로가 둔덕골 취수장 에서  통영으로 가던 관로이다.

 이곳으로 둔덕천의 맑은물이 콸콸 통영으로 갔었다.

어떻게 섬에서 육지으로 물이 갈수가 있었을까?

때는 바야흐로 1974년 31년만의 심한 가뭄으로 충무시민 6만여명이 일일 6,000톤이 필요한데

2,500톤으로 겨우 목을 축이고 있어 그때 우물물 장수가 등장

한드럼에 3~400원,한동이에 40원씩하는 물장사도 등장 했었다.(경향신문 1975.1.17 기사)

이때 수원지를 찾던중 거제판 봉이 김선달로 불리는 이모씨에 의한 부산대학교 지질학 연구팀에 의뢰

지구상에서 처음으로 섬에서 육지로 물을 보내는 괴이한 현상을 창출해 냈다는 것이다.

당시 이 대교의 하부로 300mm 상수도 강관이 통영으로 연결 되어 있었다.

1965년 5월 13일에 착공하여 1971년 4월 8일에 개통하였다.

개통 당시 통영군 용남면 신촌리와 거제군 사등면을 연결하였다.

길이 740m, 폭 10m, 높이 53m(해상 26m, 해저 27m)이며, 교각은 20개를 세웠다.

현대건설에서 시공하였으며, 연인원 33만명을 동원하여 5년 11개월만에 개통한 것이다.

거제대교 개통으로 거제도는 육지와 연결되었으며, 거제 조선공업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였다.-위키백과-

맑은 물이 흐르는 둔덕천.

하늘에서 내려다본 집수정및 관리동.

취수장,관리동, 집수정등이 들판 한 가운데에 설치되었었다.

지금은 사용을 안해서 잡초가 우거져 흉물스럽게 서있다

취수구의 모습들

세개의 타원형 구조물과 하나의 사각형 집수정 형태를 하고 있으며 각각 뚜껑이 있었다.

사각형 집수정이다.뚜껑을 열어본다.

내부에는 내려가는 사다리가 있으며 물이차 있었다.

타원형 집수정이다.이곳도 내부를 들여다본다

내부에는 각종 오물과 뻘이 있다

하류에는 각종 식물이 잘 자라서 훌륭한 갈대숲을 이루었다.

내를 건너서 찍어본다.

수생식물이 잘 발달된 모습이다.

올봄에 일본여행시 온천지대에서본 수생식물이 생각난다.

 

관리동에는 계량기도 달려있으며 펌프실도 있다.

이렇게 황금들판을 이루던 옥토가 집수정의 취수로 인하여 농사를 망치니 누가 좋아 하겠나?

 

 

이로 인하여 둔덕면 일대 주민들과 면내 7개 가공공장들은 용수 부족을 겪어 왔으며 최근 계속되는 가뭄으로

상 하류 논경지 30hr에 농업 용수가 부족하여 큰 불편을 겪고있다.

이에 거제군 의회와 충무시 의회가 마찰을 빗고 있다고 보도 되었다.

 

1994년 연합뉴스

 

자치단체간의 분쟁을 해결하고 이견을 조정하기 위하여 1991년 6월 26일 이후

실무 협의를 6차례 개최 하였으나 의견이 서로 상반된 입장 이었다.

그후 거제시는 둔덕,사등지역의식수난을 해소하기 위하여 1995년 4월 27일 취수(取水)불가를 통보 하였다.

통영시는 1995년 취수장 전기시설 폐전 및 송수관 일부를  철거 하였으나 취수장 환원사태는 미해결 사태에 있었다.

1998년 4월부터 협의를 추진한 결과 거제시에 무상양여 또는 대여해주는 것으로 결정하였으나

2000년 12월에 47,999.300원에 거제시에 귀속되었다.

 

지방자치 시대의 분쟁 사례집.1-2   국회 도서관 서지링크

 

이 둔덕천의 물이 통영으로 간것은 1977년~1995년 까지 18년동안 무상으로 갔었다. 

이후 둔덕천의 물을 지하에서 취수하여 화도 마을을 비롯한 9개마을 800세대에 1일 1,300여 톤을 공급하였으나

2005년말 한산지구에 남강댐계통의 광역상수도 공급이 시작되면서

2006년부터 둔덕천의 취수를 중단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출처] [주장:한기수] '소동저수지 폐쇄하면 안된다.' |작성자 한기수

살아있는 둔덕천

기수지역으로 밀물따라 올라온 숭어와 농어를 잡고있는 투망쟁이를 만났다.

투망 한방에 잡은 고기라고 한다.

둔덕천이 살아났다.시내가 흐르고 수생식물이 자라고 물고기가 뛰노는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것이다.

물은 생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