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길 문화연대 10년을 돌아보며 나에게 길이란 무엇인가? 인생의 길이란 어떤 길이며 무엇을 위하여 가는 길인가? '왜에서 어떻게' 하느냐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고민하고 방황하고 해결책을 찾고 있는 곳이 길이다. 왜(way)에서 시작되어 스스로 뛰어든 지식의 세계에 빠져 허우적거리기도 하고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또한 즐기고 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인데 강산은커녕 모든 게 제자리다. 하지만 쌓인 것이 많다. 길을 걸으며 자연을 알았고 사람을 알았고 땅을 알았다. 인생의 방황에서 길을 알았고 길에서 통영 길 문화연대와 연결되었다. 2012년 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걸어서 통영을 만나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통영의 골목과 마을을 돌면서 기록하고 공부하며 알렸다. 통영성 걷기, 쉬엄쉬엄 걷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