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학교 97

밭갈이

나는 경상국립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 다닌다. 2022년 7월에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사료는 통영 충렬사 심원록이다. 애당초 시작할 때 여러 관계자(동아대학교 이훈상 사단)들이 어려울 건데 했다. 나는 초지일관 심원록에 매달렸다. 대략적인 목차를 정하고 나름대로 글을 썼다. 몇 차례 교수님과 스터디로 다듬어 나갔다. 4장을 스터디한 후 근본적인 문제에 봉착했다. 목차부터 구성까지 갈아엎어야 할 판이다. 밭을 많이, 자주, 깊게 갈면 농사가 잘 된다고 말하곤 했었다. 그것이 나에게 해당되는 말이었다. 깊은 고민이 되었다. 일주일 동안 묻어두고 덮어두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다시 생각해 보니 논문의 통과가 최우선이다. 그래 다시 생각해 보자. 갈아엎어서 새로운 작물을 심어보자. ..

개인/학교 2023.03.06

충무공파 족보

덕수이 씨 충무공파 중앙종회 족보 통영 충렬사 심원록에는 덕수 이 씨 후손들의 방문이 많다. 현손부터 5대손부터 10대손까지, 방손 및 외손까지 많은 인원이 방문했었다. 족보를 보아야 어떤 계파에서 방문했는지 알 수 있으리라 판단되어 중앙 종회 회장님을 지난 한산대첩 고유제 때 인사했었다. 충렬사 김 과장과 아산의 뱀밭님을 통하여 협조를 구하고 직접 전화하여 협조를 구했다. 10시에 아산 충무회관에서 미팅을 약속하고 6시에 집을 나섰다. 도착하여 회관으로 올라가니 4층에 사무실이 있었다. 회장님 이하 상임 이사와 또 다른 관계자가 있어 온 목적을 이야기하고 족보를 열람했다. 인물을 추적하기 위하여 10대손인 거제 부사 이규선을 찾으니 찾지 못했다. 시간이 지체되어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이 많은 것을 언제..

개인/학교 2023.03.02

생각의 흐름

2월 중으로 4장을 쓰기로 했는데 안개가 자욱하다. 방향을 잡을 수 없어 혼돈의 연속이다. 어떤 돌파구가 필요하다. 그 돌파구는 과연 무엇일까? 뭔가 시도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무엇일까? 책상에 앉아도 멍해지고 생각도 정리가 되지 않는다. 이러다가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좋아하는 일, 재미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 했는데 나는 진정 행복한가? 스트레스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보자. 세월이 지나면 이런 고민도 행복했던 때라고 생각될까? 그렇지만 현실은 힘들다. 생각을 해야 하고 그것을 정리해야 하고 표현해야 하고 검증해야 하고 증명해야 한다. 심원록이라는 좁은 테두리에 갇힌 것은 아닐까? 좀 더 넓게 보아야 하는데... 통영 충렬사가 통제사에게 어느 정도의 위상을 차지..

개인/학교 2023.02.08

2021 탁상 다이어리 메모

1월 착량묘 기신제 김미옥, 최헌섭 점심 미팅, 대학원 등록금 납부일, 현목시험 2월 수험번호 B12300076, 11:00 어머니 면회, 수강신청, 비지정문화재, 선수과목 문의, 그린로드 간담회, 수강신청(선수과목 신청일), 최헌섭, 어린이집 졸업식 , 해빈샘 결혼, 도미위당 10시, 김미옥의원 장남 피로연, 몰기沒技, 거수居首 3월 열선루 논문요약법 조언 힘!, 도서관행, 개강일, 수강신청 확인 및 정정, 보행환경 미팅(시청), 윤경진 교수 OT 14:00, 춘계총회, 비지정 조사, 남파랑14, 통여중, 두룡초, 원평초, 비지정 조사, 충무초, 용남초, 지리산17, 비지정 조사, 판중추부사, 춘계제향 음력2월 中丁일, 광도초, 원량초, 사직단 답사 4월 전기기능사 접수마감, 팬저와 사직단 답사 ,2호..

개인/학교 2023.02.04

논문에 대한 단상

어제 4명이 스터디를 했다. 자료 준비를 하느라 일요일을 모두 투자했다. 그럭저럭 준비해 간 자료를 발표했다. 학교 가는 길은 즐겁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걱정이 되었다. 어떻게 하던지 논문을 써야 한다. 그런 강박관념이 있다. 누가 쓰라고 강요하지도 않는데 나 자신과의 약속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까지는 발표할 거라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그래서 부담감이 생긴다. 옆에서 상현이가 공부 때문에 우울증이 걸려 고생하는 것을 보니 만약 올해 내로 발표를 못하면 그냥 손을 놓을까보다 하고 생각되기도 하였다. 환담 중에 그런 말을 교수님에게 했다. 대학원 공부를 시작한 지 3년 차이다. 3년 동안 공부하는 즐거움도 있었지만 스트레스로 고혈압에 당뇨까지 앓기도 했다. 내 생각에는 7부 능선을 넘어선 것 같다. 나머지 3..

개인/학교 2023.02.01

서론쓰기

11월 중으로 서론을 쓰보기로 했다. 막상 서론을 쓰려고 하니 앞이 캄캄했다.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일단 학위논문에서 서론 부분만 소리 내어 읽기로 했다. 두 편의 학위 논문을 읽었는데 그래도 잘 모르겠다. 경북대 고고인류학과 인류학 전공 석효정의 《전통 만들기에서 시대성과 지역성 찾기:통제영 둑제 사례를 중심으로》 의 서론은 총 12페이지로서 원칙대로 쓰였다. 그 내용은 1. 서론 1) 연구 목적과 문제 제기 2) 선행 연구 및 이론적 배경 (1) 통제영 및 지방 병영 연구 (2) 전통의 복원과 읍치 연구 (3) 전통과 만들어진 전통에 대한 연구 3) 연구 대상 및 방법 (1) 연구 대상 (2) 연구 방법 다음은 오세현 교수님의 제자인 차 형률의 《趙熙龍(1789-18..

개인/학교 2022.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