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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사전 답사기

경주 남산 답사기 2024년 계획에 경주 남산이 포함되어 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라 걱정되었다. 경주 남산은 전국 100대 명산에 속하며 많은 불교 유적이 산재한 곳이라 국립공원과 경주남산연구소가 있어 안내하고 있었다. 방학을 맞아 일요일 삼릉골 코스로 신청하고 경주로 향했다. 내심 전날 미륵산을 걸은 후라 힘들면 살짝 빠질 요량이었다. 그러나 신청자가 나 혼자였다. 안내를 나온 분은 76살의 퇴직 선생이었다. 서남산 주차장에서 시작된 삼릉골 코스는 첫 번째가 삼불사의 배동석조여래삼존입상이다. 보물로 지정된 본존불과 좌우 보살상이 있었다. 삼릉은 아래로부터 아달라왕, 신덕왕, 경명왕의 능이라 했다. 모두 경주 박 씨의 열조 현창 사업으로 지정되었으나 삼국사기에는 다르게 표현되어 있다고 한다. 삼..

심원록 번역을 마치며

통영 충렬사의 자랑스러운 기록유산인 심원록의 번역을 마치며 소회를 몇 자 적는다.통영 충렬사의 심원록이 세상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가졌다. 심원록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하여 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했다. 통영 충렬사가 유무형의 유산을 원형대로 유지하는 유일한 이순신 사당임을 밝혔다. 훼철되지 않은 유형 유산이 있으며, 무형 유산인 춘추 향사를 지금까지 끊임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심원록에는 1743년부터 방문자와 향사를 지낸 기록이 존재한다. 삼도수군통제영의 공식사당인 통영 충렬사의 향사에는 통제사가 초헌관을 하므로 그 격이 가장 높았으며, 특히 이충무공전서를 하사 받으면서 사당의 격이 한층 높아졌음을 밝혔다. 어려운 가운데서 제향은 끊임없이 이어져 그 기록이 심원록으로 남았다. 통제영이 폐영된 이후에도 지방의..

흉노 유목제국사

제목: 흉노 유목제국사저자: 김재훈 차례 책머리에일러두기 서론1. 무대: 고비 남북의 몽골 초원과 장성 이남의 목농복합구역(잡거지), 그리고 텐산 주변 오아시스와 초원2. 자료: 한문 자료와 발굴 자료의 간극 극복3. 내용: 400년 넘게 이어진 몽골 초원의 첫 유목제국 역사 복원 제1편 진상과 전사: 『사기』 「흉노열전」 속의 흉노 제1장 사마천이 그린 기마 유목민, 흉노의 ‘진상’1. 사마천의 흉노열전> 저술 구상2. 사마천이 그린 흉노의 선조와 유목 습속3. 선조와 유목에 대한 기록의 재구성과 사마천의 흉노 이해 제2장 사마천의 흉노 ‘건국 전사’ 구성: 융적, 융, 호, 그리고 흉노의 출현1. 도시 주변의 ‘비농경민’ 융적과 중국의 공존2. 계곡에 사는 다양한 유목민 융과 중국의 만남3. 유목 기..

말이란 무엇인가

최근 시율이가 말를 배워 자기 기분이 틀어지면 아무 말 대 잔치를 한다. 아침 등원길에 인솔 선생님도 괴롭지만 나도 그렇다. 말을 한다는 것은 소통을 하기 위한 수단이다. 말은 그래서 중요하다. 마음속에 있는 말은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없고 깜깜한 암흑세계다. 스스로 짐작만 할 뿐 진실은 없다.최근 나의 마음이 그러하다. 뭔가를 소통해야 응어리가 풀릴 것인데 주위에는 마음에 드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그러한 기준은 순수한 나의  주관적 판단이다. 나도 아무 말 대 잔치를 해보련다. 컴퓨터에 앉으면 심원록 번역에서부터 한산도 논문에 이르기까지 오직 두 가지 일에만  매달렸다. 좀 더 사고를 넓혀 볼 필요가 있다. 즉 여유를 가져보자는 것이다.나는 나 스스로 공부의 길로 들어서 어쩌면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