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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별로 22일차 일상의 작은 편린들

청풍헌 2012. 1. 22. 22:19

이런 저런 걱정때문에 잠을 설치고 9시에 숙소를 나왔다.

오늘의 일정이다.

행궁터앞-장안문-수석중사거리-축구장-월계사거리-송죽초등학교-일왕 저수지-삼거리 우-1번국도지나-고속도로 건너-

프랑스 참전비-의왕ic-j웨딩-천동소리 우회전-덕포사거리-우회전 47번도로-직진-벌말오거리-인덕원사거리-갈현삼거리-

갈현동 주민센타-과천역-도서관 삼거리직진-양재천-관문사거리-과천동주민센타-남태령고개-사당역(24.47km)

성벽돌이 살아있는 원경이다.

즉 성안에서 본 모습이다.양 옆으로 성벽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수원 화성의 북문인 장안문이다.

이층으로 된 웅장한 화성의 정문이다. 

행성 박물관 야외 전시장에 있는 녹로와 거중기 이다.

실학자 정약용이 만들어 각종 공사에 쓰였다고 한다. 

성문안 천장의 문양이다.용 문양으로 화려하게 단청되어 있다. 

성문옆 성벽돌에 패인 흔적들(이마도 총탄의 흔적이겠지...) 

바깥의 옹성 부분이다.벽돌로 정교하게 쌓아올렸다.

성안에서 성벽으로 오르는 계단에 있는 석물은 정교하게 새겨져 장인의 솜씨가 뛰어나다. 

장안문은 숭례문보다도 더 큰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문이다.

이층으로된 누각은 웅장함을 더하고 옹성이 있는 견고한 성문이다.

성문위 누각 안 이다.바닥은 나무 마루이며 아래가 성문위에 있는 단청을 한 곳이다.

이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막아 놓았다.오르고 싶었으나 두껑으로 덮여있고 cctv가... 

도리와 보 기둥의 정교한 결합은 우리 한옥의 자랑이다.

새들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한 그물이 있다.

성밖의 모습이다.

 

 

인도가 있는 길은 걷기 좋다.

오늘은 길을 걸은날 중에 제일 추운 날씨다.

아침 약식을 먹어야 하는데...

어느 건물에 들어가니 바람막이가 되어 그곳에서 약식을 먹었다.

지지대공원 화장실에 있는 난방기 이다.

이곳에서 손도 녹이고 습기찬 목 폴라도 말리고 내의도 꺼내 입었다.(서울이 영하 12도 란다.)

누군가가 쓰레기를 버려 청소하는 아저씨가 인간 자격도 없는 것들 이라고 투털 거린다.

정조가 수원 화성 능행길에 노송을 심었는데 그때 심은 노송이 남은 거리가 노송거리 이다.

신목처름 삿갓을 쉬워 놓았다.

 

안에는 타일로된 언덕이 표현되어 있으며 아무것도 없다.

공사를 하다 말았는지??? 

길 건편에 지지대 비각이 있다.이쉽지만 건널수가 없다.

지지대비는 조선 정조의 지극한 효성을 추모하기 위해 순조 7년(1807) 화성 어사 신현의 건의로 세워진 비이다.

조선 정조는 생부인 사도세자 능인 화성의 현릉원에 참배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이 고개만 넘어서면 멀리서나마

능을 볼 수 없게 되므로, 으레 이곳에서 행차를 멈추었다고 한다.

능을 뒤돌아보며 이곳을 떠나기를 아쉬워하였기 때문에 이곳에 이르면 왕의 행차가 느릿느릿하였다고 하여

한자의 느릴지(遲)자 두 자를 붙여 지지대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비의 비문은 홍문관제학 서영보가 짓고, 윤사국이 글씨를 썼으며, 화성유수 홍명호가 전액을 썼다.

비운의 생애를 마친 아버지에 대한 정조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다음 문화유산에서~

선거철이 다가오니 현수막이 보인다.

진정 정치 철학을 펼칠수 있는 토양이 있는지 의문스럽다. 

 

안양천의 모습이다.

죽음의 안양천을 살리기 위하여 백방으로 노력한 결과 지금은 살아있는 생태하천으로 변하여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인덕원에서 노트를 한권 사면서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과천에도 숙소가 많이 있단다.

초기 계획은 인덕원에서 숙박이다.그러나 내일 거리를 봐서 좀더 갈 욕심으로 과천까지 갈려고 한다.

과천가는 길은 인도가 있다.

가로수가 잘 정비된 깨끗한 길을 혼자서 터벅터벅 걸어간다.

 

정부종합청사도 보이고 국사편찬 위원회도 보인다.

수자원공사 경비실에가서 숙소를 물어보니 1군데 있단다.에휴~

단 두군데 있는데 한곳은 영업을 안하고 한곳은 욕조가 없다.

택시를 타고 인덕원으로 나왔다.

 

여행의 끝자락이다.

무었을 얻었으며 무슨 생각을 했는가?

나는 특별한 사람도 아니요 그냥 필부요 범부다.

성인군자도 아니요 더구나 달관한 사람은 더욱 아니다.

그냥 평범한 사람 평범한 가장,직장인 일 뿐이다.

대단한 사람도 아니요 그냥 하고 싶었고 기회가 되어 했을 뿐이다,

내가 있어야 할곳은 어디인가?

이 추운 길바닥이 아니고

나의 가정 나의집 나의 직장이고 내가 사는 통영이다.

 

코스:수원-의왕-안양-과천-안양

거리:22.13km                                                                누적거리:506.46km

시간:6h 42m                                                                  누적시간:152h 26m

비용:점심 뼈해장국 5,000원                                             누적경비:1,315,970원

       수원에서 약식 4,000원

       의왕에서 약식 4,000원

       노트.수성펜    1,900원

       포카리  1.200원

       과천-인덕원 택시 3,700원

      저녁 삼계탕 14,000원(매화주1병)

      숙소 센트럴 호텔 8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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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                 113,800원

 

2012.1.22 인덕원에서 백세청풍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