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제도 이야기

망치산 한바퀴3 보호수로 지정 해야 할 장좌골 모과나무

청풍헌 2013. 2. 13. 23:10

일시:2013.2.11.14:00~17:56:41 (3:56:41)

거리:12.57km

코스:성포중학교앞-금포-대리-언양-굽국재-장자골-지석 명성암-사근-동메-학교앞

 

웃 장좌골 마을에서 만난 모과나무.

마을의 신목으로 당제를 지내던 당산나무다.

친구들이 학교올때 가방에 몇개씩 갖고와서 이빨을 딱는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

 수령 약 500년 둘레 2.7m 높이 25m 되는 모과나무는 보호수로 지정 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굽국재를 넘어간다.

우측 산비탈로 난 포장도로를 따라가니 철대문이 나온다.

아래로 내려서 도랑을 건너 사방공사를 한 둑을 타고 오른다.

여러 갈래의 지류가 만나 사등저수지로 흘러 들어간다.

감나무 아래서 잠시 휴식을...

여름날 앉아서 땀을 식히기 좋은곳 

지방도 4호선의 좌측에는 조선 기자재 적치장이 있다.

sea dirl의 컨테이너가 보이며 sus pipe 적치장도 있다.

망치산 전망대 가는길  

고개를 넘어서니 거제시 추모의 집이 보인다.

거제시 공설 납골당이다. 

조선경기의 불황을  넘어진 대문이 말해준다. 

양지바른곳에 자리잡은 추모의 집.

따뜻한 양지에서 오순도순 이야기하고 있을까?

도로가 좌측에 이상한 울타리가 있다.

저게 뭘까???

철문을 열려고하니 삑~~~~~~소리가 난다.

고개를 넣어 보니 거북이 한마리가 보인다.

기어코 문을 열고 들어갔다.

천비해도안향산

도대체 뭐가 있을까?산소? 궁금하여 계단을 올라가려는데 새들이 퍼드덕 난다.

머리가 쭈뼛!으시시하다.성역화를 헀으나 관리를 안하는지 계단을 오를수가 없다.

조금 더 내려오니 역시 비슷한 형태의 무덤이 있다.

문이 열려있어 들어가니 가락국성왕0봉이라는 표석과 문인석이있으며

김해김씨 은조라는 제단과 좌우에 청동으로 주조된 용이 있다.

 

도저히 감이 안잡혀 친구 재천이 한테 전화를 했다.

지석김씨 사군파의 자손 김석대가 일본에서 큰 사업을 일으켜 고향에 납골당을 지어 성역화 했다고 한다.

지석 김해김씨 사군파의 제실인 금호사를  건립 하는데 많은 기부를 했다고 한다.

일본식 납골당이었다.

아래장좌 마을 가는길

윗장좌 가는길

깊은 계곡에서 흐르는 물은 지석 저수지를 이루어 농토를 살찌웠다.

 

지석 저수지의 원경(1965~1971)

지석 저수지의 건설에 지대한 공을 세운 김종식 송덕비가 장좌마을 입구에 있다.

망치산 아래 비탈진 언덕에 밭을 일구어 농사를 지으며 살아간 흔적이 여기저기보인다.

마을 입구를 지키고 있는 멋진 소나무!

일송정 푸른솔이 생각난다.

 

아랫장좌골 입구

마을 회관의 모습.

동네 어른들이 모여있다고 하는데.

동네 사람에게 모과나무를 물어보니 모른다고 하다.

이사온지 두달 되었다고...

좀 더 올라가 할머니 한분을 만나 안녕하세요?여기 모과나무가 있었는데 어디에 있습니까?

저 윗쪽 웃장좌골에 있단다.

나의 기억에는 언덕에 아주 큰 나무였다.

아직은 시골의 풍경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장좌골 마을

웃장좌골 가는길!

동네는 흔적도 없다.

오로지 감나무와 담장만으로 여기가 집터라는것을 짐작할 뿐.

웃장좌골은 풍수상 여자의 음부와 같은 곳으로 생기 넘치는 명당이며 좌청룡이 왼쪽으로 승천하여 여의주를 물고있는 형상이라 한다.

대나무와 잡목이 우거져 도저히 찾을 수 없다.

이럴때 생각나는 친구 한순이에게 전화를 했다.

띠리링~~~ 여기 웃장좌골인데 모과나무가 어디에 있노?하니 자세히 가르쳐 준다.

옛날 정초에 모과나무에서  당제를 지냈다는 소식과 대략적인 위치를 알려주어 멀리서보니 저 나무같아 내려갔다.

풀숲에서 나타난 모과나무!

어릴때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그때는 엄청 크고 높았다.

제단까지 있는걸 보니 틀림없는 그 모과나무다.

수피가 모과나무다.

이 나무는 약 500년의 수령을 자랑하고 모과는 약제로 인기가 좋다고 한다.

누군가 관리를 한 흔적이...

 

나무아래 떨어진 모과는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다.

당제를 지내는 제단은 1980년 3월 20일 조익환씨가 기증하여 완공을 하였네.

재넘어가 지석절로 가는 길이다.

동네1

동네2

동네3

동네4

둥네5

탱자나무도 오래되니 좋은 선반이 되었다.

동네6

장좌골의 지명은

웅장골,뒷골,안골,옛골,앞산,마안등,망산,앞산보,굴곡재,불당골재,불선골,학교재,용마발터,웃장좌골,벼락바위,절골.

소풍오던 장소

 

장좌골은 망치산 주령의 웅장골 계곡과 남명등산 계곡의 물이 마을 앞을 흐르는 산자수려한 마을이다.

마을이 남향이라 바다가 보이지 않으며 비탈진 산 언덕에 집을 짓고 밭농사를 지으며 힘들게 살아가는 가난한 마을이나

이곳이 명당이라 많은 인물이 배출 되었다.

조형부 국회의원,조규일 농림부 차관,이영석 법원장등 유명인사들만 부지기수다.

 

이곳에 살았던 동기는 조규명,규목,영우,빈명관,신한순,등등이 있다.

 

다시 지석 절이 있는 고개로 넘어간다.

 

2013,2,11 백세청풍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