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소설가 이기호 작가와의 만남" 이라는 공지가 떴다. 이병진 책방지기가 페이스 북에 참가여부를 보내왔다.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이 생겼다. 너무 더워 사실 정신이 몽롱한 상태다. 날마다 하루를 보내기가 힘들다. 추용호 소반장의 일도 잘 풀리지 않고 식욕도 잃고 머리가 멍해졌.. 개인/책 이야기 2016.08.21
통영 밖에서 본 이중섭의 흔적 거제통영 오늘 신문사 대표 원종태님이 이중섭에 대한 글을 의뢰받고 통영을 방문 했다. 올해가 이중섭 100주년이다. 국립현대 미술관과 서귀포 이중섭 미술관, 조선일보가 함께하는 덕수궁미술관에서 전시회를 한다. 통영에서는 2년여를 기거했던 나전칠기기술원 양성소 건물이 그대로 .. 개인/생활 속에서 2016.08.04
상로병사 감겨진 한쪽 눈과 촛점없는 눈동자. 다물지 못 하는 입 사이로 삐져 나온 혀. 목에는 숨통의 호스가 매달려 있고 가슴으로 뼈로 전이된 암덩어리는 포도송이처럼 가슴에 부풀어 올랐다. 뼈와 가죽만 남은 가슴과 배로 공급되는 죽통이 호스에 매달려 있고 환자복을 입고 있는 다리는 뼈만.. 개인/가족 이야기 2016.08.01
2016 여름 더위 이렇게 더운데 어찌 칠십까지 일 하겠노? 더워도 너무 덥다. 관리자를 손 놓고 나니 마음은 편한데 육체는 덥네. 일이 있어 일 로써 땀을 흘리면 여름이네 하고 여길 것인데 그도저도 아니니 힘들다. 내가 이 나이에 이렇게 해야 하는지 자괴감도 들고 그러하다. 입맛을 잃어 먹기.. 개인/일상의 생각 2016.07.29
김은혜 결혼식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채 취업을 위하여 머나먼 거제까지 내려왔다. 쇠를 다루는 조선소에 적응 하기란 여간 힘들지 않는데 잘 적응했다. 조카 민지랑 나이가 같아 더욱 애틋했다. 녹도(충남 보령시)에서 태어나 뭍으로 나와 공부하며 할머니 손에 자란 은혜는 정신이 건강한 청년으로 자.. 개인/생활 속에서 2016.06.05
옻칠과 자개 통영길문화연대 운영위원이신 신미선님의 작업장에 갔다. 옻칠과 나전작품을 만드는 공방인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훌륭한 작품을 구상하고 만들고 있었다. 2016.4.23 개인/생활 속에서 2016.05.08
우짜든 동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제. 3월 모임에서 확정된 부산, 창원 합동모임 날자가 이배사 세미나와 겹친다. 시간을 보니 둘 다 참여가 가능했다. 10시경 계도에 모여 임도로 올랐다. 차가 제법 다닌 흔적이 있는 싱그러운 임도를 오르는 내내 감탄의 연속이다. 임도가 끝나는 지점이 산행기점이다. 옥녀봉 정상이 목표다. .. 개인/생활 속에서 2016.05.02
5년, 10년 후 뭐하지? 5년, 10년 후 뭐하지? 신영복 교수의 담론을 읽고 있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 걷기가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5년 후에도 10년 후에도 지금과 같이 걸을 수 있을까? 감옥에서 읽은 사서오경이 자양분이 되어 평생 존경받는 교수로 사시다 돌아가셨다. 나는 누구인가? 나이들어 뭐하며 살지?.. 개인/일상의 생각 2016.03.10
눈의 소중함 눈병이 났다. 고통스럽다.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아프다. 눈, 바라봄, 느낌. 쓰기, 읽기, 자연, 사랑, 참으로 고마운 눈인데 눈이 아프다. 평소에는 고마움을 모르고 살았다. 당연한 것이라 여겼다. 조물주가 신비스럽게 빗어 놓았다. 눈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는 하루다. 너무 고통스럽다. .. 개인/나의 이야기 2016.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