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864

제423주기 충무공 이순신 기신제

423주기 기신제를 봉행했다. 음력 11월 19일이다. 알자인 정국식님이 종헌관으로 임명되어 알자를 수행했다. 가만히 생각하니 전사관, 재랑, 찬자, 찬인, 알자, 종헌관을 수행했다. 나의 이름도 심원록에 기록될 것이다. 후대에 나와 같이 심원록을 연구하는 후학이 누구인지 궁금해할 것이다. ㅎㅎ 영상1: https://drive.google.com/file/d/1WZF1Esy4bNUDVL0UmzvY4z40ojb3f23r/view?usp=sharing 영상: https://drive.google.com/file/d/1WOma6eXPiQqno7TrfRc721AWPU5GBPyL/view?usp=sharing

제152회 일요걷기 (애럼바우 길)

제152회 일요걷기(애럼바우 길) 오늘 걸은 이 길을 잘 기억했다 길이 정비되면 다시 올 것이다. 올해 마지막 걷기를 애럼바우 길로 정했다. 통상 연초에 걷던 애럼바우 길을 정한 이유는 국립공원과 협의하여 둘레 길을 낸다는 소식을 간접적으로 전해 들었다. 영운리 골프장을 만들기 전 담안 길을 걸었던 것과 같은 이유일 것이다. 길을 만들기 전의 원시 자연 상태의 길을 뇌리에 저장하기 위한 이유도 다분히 있었다. 위드 코로나를 했으나 확진자의 증가로 위태위태했다. 그래서 그냥 걷기만 하기로 했다. 집결지인 모카 당포에 모여 그동안의 안부를 전하며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몸을 풀었다. 당포와 원항마을에는 민속학적인 유물이 잘 남아 있는 곳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서양인이 최초로 도래한 표지석이 있으며 마을을 수..

통영/토요걷기 2021.12.17

꽃신

극단 벅수골에서 '꽃신' 공연이 있다는 정보를 페북에서 접하고 남망산 통영문화예술회관을 찾았다. 오랜만에 올라온 남망산에서 통영항을 내려다보는 광경은 절경이다. 문화예술이 저절로 될 만큼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원작 꽃신은 김용익 선생의 작품으로 신분사회와 자본주의 사회의 경계선에서 일어나는 애틋한 사랑을 영어로 집필한 소설이다. 원작에 충실하게 각색되었으며 배우들의 열연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다만 앤딩 부분에서 좀 더 관객이 생각을 하도록 다듬었으면 했다. 공연을 준비하고 시행한 통영의 극단 벅수골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