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현에서 일찍 출발하여 청수역 시냇가 정자에서 말을 쉬게 하였다는 일기에 청수역을 복원해 놓았다. 지방의 역원은 어느 정도의 규모인지 알 수 없다. 지방의 여러 역원을 거느린 찰방역은 구체적인 그림이 있어 가늠할 수 있다. (벽사역도) 아! 그냥 여기 어느 곳에 역원이 있었을 것이라고 하는 추측만 할 뿐이다. 저물녘에 단성현 박호원 종의 집에서 잤는데 하동 현청에서 박호원 종의 집은 거리가 상당하다. 지도상의 거리가 약 50여km이니 새벽에 출발하여 저녁 늦게 도착했을 것이다. 다음 일정은 단계 시냇가이다. 일찍 출발하여 단계 시냇가를 거쳐 삼가 현청에 머물렀다. 또한 홰나무 정자도 언급되어있다. 삼가 가는 길에는 옛 농협창고가 흙벽으로 되어있고 뒤에는 시멘트 창고가 있다. 시대별 창고의 추이를 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