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869

제185회 토요 걷기(에럼바우길)

제185회 토요 걷기(에럼바우길) 우리 땅 걷기 신정일 선생은 당포의 장군봉을 특별히 사랑한다. 장군봉에서 바라본 다도해의 절경과 철마다 피어나는 꽃들을 사랑한다. 통영만 오면 반드시 방문하는 코스다. 장군봉 정상에는 국가민속문화유산인 통영 삼덕리 마을제당인 장군당과 산신당이 있다. 에럼바우길은 장군봉-문망-문개고개-구당포성-에럼바우-소두방바우-원항-당포로 이어지는 길이다. 내가 이 길을 사랑하는 이유는 외부의 손을 전혀 타지 않은 길이기 때문이다. 또한 약간 위험하면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장군봉에서 문망으로 가는 바윗길은 아슬아슬하게 바위를 타고 지나간다. 바위는 자연 풍화로 인하여 바위굴이 생겼다. 바위굴 안에서 핀 풀은 잎이 말라 우담바라 같았다. 부처님의 몸에서 피어난다는 전설의..

통영/토요걷기 2023.12.13

제184회 토요걷기(바래길8 섬노래길)

제184회 토요 걷기(바래길 8 섬노래길) 차량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데 구세주가 나타났다. 구세주는 민경 씨였다.. 승합차 제공에 운전까지 해주어 한방에 해결되었다. 이것이야말로 구세주가 아닌가? 날씨가 추운 관계로 차 안에서 걷기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나왔다. 첫 번째 만난 절경은 송정 솔바람 해수욕장이다. 고운 모래가 펼쳐진 황량하지만 맑고 투명한 겨울 바다다. 백사장은 바람 작가에 의해 거대한 캔버스가 되었고 우리는 그 캔버스의 한 부분으로 흡수되었다. 이렇게 큰 백사장이 없는 통영으로서는 부러움 뿐이다. 백사장에 설치된 사진 포인트는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 이 코스는 남파랑과 겹치지 않아 가이드 신청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길을 찾아가야만 했다. 망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가..

통영/토요걷기 2023.12.01

제183회 토요걷기(비지정문화재1)

제183회 토요 걷기(비지정문화재 1) 비지정문화재는 2021년 두류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조사를 했던 적이 있다. 제법 시간이 흘러 사전 답사가 필요했다. 일단 원문을 보기 위하여 새통영병원 앞 바닷가로 갈 수 있는지 확인하니 개인 사유지라 막아 놓았다. 하는 수 없이 차량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대략적인 동선을 확인했다. 통영길문화연대는 걸어서 통영을 만나는 비영리시민단체다. 시작점은 통영에서 유일하게 원형이 남아있는 통영별로의 흔적을 따라갈 것이다. 우리는 복된 교회 주차장에서 만나 옛길을 걸었다. 옛길 대부분 개발되면서 훼손되고 사라졌는데 복된 교회 주차장에서 새통영병원 뒤편까지 통영별로 옛길이 남아 있다. 지적도를 확인하면 옛길이 표시되어 있다. 아왜나무 숲 속에 고사인온양방공경신효행기실비가 숨어있다...

통영/토요걷기 2023.11.18

제182회 토요 걷기(남해 바래길 7 화전별곡 길) 청미래 열매는 붉은 당구알을 연상시키고 용담초의 꽃잎 내부는 표범 무늬가 있다.

제182회 토요 걷기(남해 바래길 7 화전별곡 길) 올해부터 통영길문화연대 정기 걷기를 토요 일에 하고 있다. 하지만 28일 토요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활쏘기 전승공동체 활성화 세미나 발표에 토론자로 지정되어 부득이 일요 걷기로 변경 한다고 고지했다. 남해 바래길을 시작하면서 이동 수단으로 동백 투어와 MOU를 맺어 관광버스로 이동했다. 최소 20명이 신청해야 차량 렌트비를 할 수 있어 항상 모객에 신경 쓰였다. 1주일 전에 공지했으나 10명이 신청하여 승합차로 이동하기로 했다. 다행히 은정 씨가 있어 운전을 교대로 할 수 있었다. 1종보통면허가 있어야 승합차를 몰 수 있기 때문이다. 화전별곡 길은 남파랑 40코스와 겹친다. 남파랑길 가이드를 신청하고 가이드와 통화하여 종점에서 만나 가이드를 픽업하여 시작..

통영/토요걷기 2023.11.04

국가무형문화재 활쏘기 전승공동체 활성화 세미나

통영의 사대(射臺)와 사정(射亭) 연구 김용재(통영 충렬사 대의원) 국가무형문화재 활쏘기 전승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통영의 사대(射臺)와 사정(射亭)에 대한 연구 논문의 토론자로 참석하게 된 김용재 입니다. 발표자인 김일룡 문화원장님은 일찍 통영의 전통과 문화에 관심을 두시고 자료 수집 및 연구와 집필을 하셨습니다. 또한 후학을 위하여 향토사 교육을 오래동안 했으며 지금도 교육과 연구활동을 활발히 하고 계십니다. 군사 계획도시인 통영에서의 개인 무기인 활쏘기의 장소인 사대와 사정에 대한 연구는 꼭 필요한 연구 테마이며 시의적절한 연구 과제라 생각합니다. 원장님의 논문에 대하여 궁금한 점과 의견을 구하고자 합니다. 1. 먼저 Ⅱ장 한산진(閑山陣)의 사정(射亭)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한산진 사정..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보유자 박재성 시연회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보유자 박재성 시연회 박재성 나전장 보유자는 오랫동안 경남 최고장인으로 활동하다가 올해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보유자로 지정되었다. 나전칠기 교육 강사로 많은 재자를 배출하여 곳곳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재자 중 한 분이 신미선 공예가이다. 끊음질의 외길을 꾸준히 걸어오신 박재성 장인은 원칙을 벗어나지 말라는 조언을 했다. 전통적인 끊음질 작업은 숙련도와 오랜 시간을 요하는 작업으로 통영의 나전장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