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위의 배에서 하룻밤 잔 후 다음 날 ‘식후에 남해 현령 박대남이 있는 곳에 가니, 병세가 거의 구할 수 없게 되었다. 싸움 말을 서로 바꿀 일을 다시 이야기했다’는 언급은 남해 현으로 갔다는 의미라는 해석이 있어 백의종군로를 남해읍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말이 있었다. 곤양에서 하루를 묵었다. 다음 날 원수부에 장계를 보내고 십오리원에서 배백기(배흥립) 부인을 만났다. 십오리원은 현 원전마을이다. 이곳에 내려 원 터를 가늠해보았다. 전에 유숙했던 이희만가에서 잤다. 다음 날 이홍훈가로 옮겨 잤다. 이홍훈가는 복원을 해놓았다. 답사 때 본 은행나무를 둘러보고 다시 강정으로 갔다. 이때에는 일기에 정개산성아래 송정(松亭)이라 했다. (早食往于鼎城下松亭下) 진주 수곡 딸기가 유명한데 딸기를 사기 위하여 이곳저곳..